넥스트레이드 성장세 제동 걸리나…수수료 인하카드 내건 한국거래소

시간 입력 2025-10-23 17:40:09 시간 수정 2025-10-23 17: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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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T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 최고 수준…성장 전망도 밝아
한국거래소, 수수료 2달간 인하…대체거래소 성장세에 대응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및 거래량. <사진=CEO스코어데일리>

긴 거래 시간과 낮은 수수료로 점유율을 늘려가던 대체거래소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여기에 참여 증권사 확대로 더욱 몸집을 불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견제를 위해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지난 22일 기준 거래대금은 11조270억원으로 한국거래소 거래대금(23조7794)의 46.37%를 차지한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은 1억6781만주로 한국거래소(14억6918만주)의 8.76% 수준이다.

같은 날 기준 넥스트레이드 내 마켓 별로 보면 프리마켓 2조55억원, 메인마켓 7조5120억원, 애프터마켓 1조5094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8월에는 출범한지 4달 만에 거래대금 점유율이 50%를 돌파하기도 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5시 20분까지 열리는 메인마켓 외에 오전 8시에서 8시 50분까지 운영하는 프리마켓과 오후 15시 40분부터 20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으로 ‘출퇴근 거래’가 가능해지며 개인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거래소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 또한 강점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국내 증시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며 넥스트레이드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추석 연휴가 끝난 시점부터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최초로 3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불장에 주식 거래량도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달(9월 1일~30일) 7조4534억원을 기록했던 평균 일일 거래대금은 이달(10월 1일~22일) 11조4638억원으로 집계되며 53.81% 증가했다.

또한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27일부터 모든 시장(프리‧메인‧애프터마켓)에 참여하는 증권사를 기존 19개사에서 31개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 리딩투자증권, 흥국증권 3개사는 신규로 넥스트레이드의 모든 거래에 참여한다.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하던 다올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9개사는 메인마켓 거래에 참여한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넥스트레이드는 전체 거래에 참여하는 증권사가 증가해 투자자들의 선택권 확대 및 거래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플레이어의 지속적인 거래 참여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대체거래소의 성장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수수료를 현행 0.0023%에서 지정가 주문(메이커) 0.00134%, 시장가 주문(테이커) 0.00182%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는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한 수준의 수수료다. 해당 안건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거래소 이사회에서 상정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의 주식거래 수수료는 이미 전세계 최저 수준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것은 넥스트레이드의 급격한 성장세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대체거래소는 출범한지 7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상한선(6개월 평균 15%)까지 근접했다.

한국거래소는 수수료 인하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인하 기간 연장 가능성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그 이후로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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