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으로 한-미-중 3자회동 가능
한한령·무역갈등 완화 기대…이재용·최태원 회장 글로벌 IT 기업 CEO 만나 협력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주 공항으로 사용되는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APEC 환영 웰컴존이 꾸며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식 시장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기업인자문회의에 각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모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정부와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APEC 정상회의가, 이에 앞서 부대 행사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CEO 써밋(Summit)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이번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해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북 문제, 관세, 중국의 ‘한한령(限韩令, 중국 내 한류 금지령)’ 폐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글로벌 증시의 시한폭탄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 갈등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유화적 발언에 힘입어 미중 무역 갈등 이슈도 점차 완화되는 흐름인데, 중국도 하반기 경제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추가적 미중 무역 갈등은 경제에 있어 리스크 요인”이라며 “APEC 정상회담을 게기로 미중 간 협상이 유의미하게 진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현실적으로 미중 갈등은 APEC 정상회담을 전후로 본격적 협상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품목별 관세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어 중국 노출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PEC 개최에 따른 외국인 방문객 증가 효과와 한한령 폐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엔터테인먼트‧유통‧여행 관련주 반등 가능성도 예상된다. APEC 가입국은 총 21개국으로 행사 기간인 1주일간 약 2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APEC 2025 KOREA>
또 정상회담과 함께 진행되는 글로벌 CEO 서밋(28~31일)과 기업인자문회의에는 각국의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퓨처테크포럼을 개최, 인공지능‧탄소중립‧반도체공급망‧스마트제조 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밖에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도 초청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인인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추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진전된다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앞서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부대행사의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3자대면을 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주 APEC에서 이들이 다시 만날 경우 3개월만의 재회동이다.
이밖에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CEO, 케빈 쉬 메보그룹 CEO도 이번 행사에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년 만에 미중 정상이 동시 방한할 APEC 정상회의로 한한령 완화 등 관련 산업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젠슨 황, 샘 올트먼 등 글로벌 주요 인사의 참석이 성사될 경우 AI 투심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9일 APEC CEO 서밋에 참석, ‘The Future of Currency & Global Financial Market(통화의 미래 및 글로벌 금융시장)’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APEC CEO 서밋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디지털 금융의 비전을 제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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