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김종서 체제 본격 출범…내년 3월 이사회도 싹 바뀐다

시간 입력 2025-10-24 17:30:00 시간 수정 2025-10-24 1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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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임시 주총서 대표 및 사내이사로 선임…임기는 2027년 10월까지
HD현대중과 격차 좁혀야 하는 등 본업 경쟁력 강화‧신사업 확대 과제
내년 3월 주총서 이사회도 물갈이 전망…사내외 이사 6명 임기 만료 앞둬  

한화엔진이 김종서 대표이사 체제에 돌입했다. 한화오션에서 상선사업부를 이끌었던 김 대표는 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엔진의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신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 대표가 한화엔진에 새로 합류한데 이어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회 전원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한화엔진 기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한화엔진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7월 한화케미칼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토탈 대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23년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맡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서 한화엔진의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선박엔진 기업인 한화엔진은 HSD엔진이 지난해 2월 한화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새 간판을 달고 편입된 곳이다. 회사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엔진 수요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05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61억원으로 47.2%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1조617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액(1조6490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수주잔고는 6월 말 기준 4조139억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말(3조3842억원) 대비 18.6%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엔진은 이중연료(DF) 엔진을 앞세워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DF엔진은 디젤과 LNG 등 친환경 연료를 번갈아 쓰는 이중연료 엔진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 규제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격차가 벌어진다는 점이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현재 세계 선박엔진 시장에서 점유율 약 3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화엔진의 경우 약 20%로 2위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글로벌 선박 엔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엔진 제조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인 애프터 마켓(AM‧선박엔진 사후관리) 사업 확대 및 한화오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김 대표 체제 출범에 이어 이사회도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를 제외한 이사회 6명이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엔진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김종서‧김홍기‧강민욱), 기타비상무이사 1명(임성빈), 사외이사 3명(김종환‧유가영‧김용환) 등 총 7명이다. 대표가 교체된 만큼 한화엔진 이사회도 재선임(연임)되는 인사보다는 새로운 얼굴들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김 대표를 제외한 이사회 인원들이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사진이 어떻게 꾸려질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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