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연내 미국·사우디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수주 노린다…상반기 수주 부진 ‘만회’

시간 입력 2025-10-28 07:00:00 시간 수정 2025-10-28 17:41:04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상반기 신규수주 2.6조…전년比 76% ↓
미국·사우디 프로젝트 사업비는 총 5.7조

삼성E&A 사옥 전경.<사진제공=삼성E&A>
삼성E&A 사옥 전경.<사진제공=삼성E&A>

삼성E&A가 연내 미국 사우디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를 노린다. 계획대로 성공하면 상반기 부진한 수주 실적을 만회, 연초 세웠던 신규 수주 목표 11조원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28일 삼성E&A IR자료에 따르면 삼성E&A의 국내외 전체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2조64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0조917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5.7% 줄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E&A의 전체 수주액 중 해외건설 수주액은 2조4157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91.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10조246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76.4% 줄었다.

올해 삼성E&A가 연간 수주 가이던스로 내세운 금액은 11조5000억원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수주한 2조6484억원은 연내 가이던스의 23%에 불과하다.

올해 삼성E&A는 지난 2월 2조5000억원 규모의 UAE메탄올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지난 4월에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사와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 EPC계약을 체결했다. 또 8월에는 306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플랜트 FEED(기본설계) 등을 수주했다.

삼성E&A의 상반기 수주 실적이 지난해 대비 부진했던 이유는 비화공부문의 수주 실적 부진과 수주를 목표로 했던 몇몇 사업의 수주 가능성이 낮아지면서다.

삼성E&A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등 그룹사 물량이 줄면서 전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화공부문의 수주액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삼성E&A의 전체 수주액 대비 비화공부문 수주액 비율을 살펴보면 2023년 상반기 80.7%에서 2024년 28.4%, 올해 12.4% 등으로 감소했다.

또 최근 수주를 목표로 했던 카타르 NGL-5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UAE) SALT PVC 플랜트 등은 해외건설사와의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수주 가능성이 낮아졌다.

하지만 상반기 부진한 수주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삼성E&A의 수주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E&A는 올해 7월 삼성전자와 약 9095억9000만원 규모의 평택캠퍼스 4공장(P4) 페이즈4 마감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에는 4공장 준공시점을 3개월 앞당기면서 계약 금액을 1조3288억원으로 증액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올해 하반기 미국 블루암모니아(5억 달러),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35억 달러) 등에 대한 수주가 전망된다. 삼성E&A는 상반기 성과발표 당시 “하반기 중동, 북미 등 전략 지역에서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삼성E&A가 수주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수주까지 더하면 연내 가이던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규수주는 그룹사 수주에도 불구하고 5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수주 가시성이 유력하다고 알려진 미국 블루암모니아를 비롯해 사우디 SAN-6 블루암무니아 등 잔여 파이프라인 수주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승준 하나증권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카타르 NGL-5프로젝트와 UAE SALT PVC 2건의 수주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올해 및 내년 수주 가능한 프로젝트의 풀은 크다”며 “4분기 중으로 미국 블루암모니아와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 2건을 수주할 경우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이어 나가고, 에너지 전환 분야 신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