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률에 증권사로 몰리는 퇴직연금…미래에셋, 퇴직연금 7조↑

시간 입력 2025-11-02 07:00:00 시간 수정 2025-10-31 16: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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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전년 동기比 7조 이상 증가
DC 19%‧IRP 15%…높은 수익률에 증권사로 자금 유입

지난해 10월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현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며 증권사로의 자금 유입에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 3분기에는 적립금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곳이 증권사로 나타났는데, 자금이 증권사로 몰리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이 원인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DB‧DC‧IRP)은 34조9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조3755억원보다 7조5489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 업권 중 가장 높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액이다.

그 다음 △하나은행 7조1005억원 △신한은행 6조4839억원 △KB국민은행 5조8028억원 △삼성증권 4조7546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1562억원 순으로 많이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확정기여형(DC)에서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한 것은 미래에셋증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7131억원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삼성증권 2조1662억원 △하나은행 2조552억원 △IBK기업은행 1조7884억원 △신한은행 1조6983억원 순으로 많이 늘었다.

개인형(IRP)도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액이 가장 컸으며 4조4378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신한은행 3조6161억원 △하나은행 3조5123억원 △KB국민은행 3조3794억원 △삼성증권 2조5080억원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퇴직연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시장도 활황을 맞이하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 전략보다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기준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 19.02%, 보험사 14.93%, 은행 15.87%로 증권사가 가장 높았다. 같은 기준 IRP형 역시 증권사 15.21%, 보험사 12.92%, 은행 15.48%로 증권사가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했다.

증권사 중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기준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증권으로 22.32%다. 그 다음 △NH투자증권 20% △KB증권 19.47% △한화투자증권 19.19% △삼성증권 19.02% 순으로 높다. IRP형의 경우 18.59%를 기록한 신한투자증권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 △KB증권 18.15% △유안타증권 17.98% △하나증권 17.57% △NH투자증권 17.46% 순으로 높았다.

국내 증시 시장의 전망도 여전히 밝은 만큼 퇴직연금의 증권사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퇴직연금은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리츠(REITs) 등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높아 증시 호황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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