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조6556억원에서 2024년 4조1453억원으로 감소
판매 부진·매출 감소 지속…재무구조 개선 움직임은 긍정적
조직 개편으로 분위기 전환…오익균 본부장, 실적 개선 과제
현대자동차의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베이징현대·BHMC)가 보유한 자산이 8년 새 6조5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현대차가 중국 사업 조직 개편 이후 베이징현대의 총포괄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한 만큼 연내 흑자 전환 여부가 주목된다.
◇美 생산법인은 자산 크게 불어…8년 새 17.5조원 급증
29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본지 부설 기업연구소인 CEO스코어가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16년 말 대비 2024년 말의 국내 10대 그룹 해외 생산법인 자산 규모를 조사한 결과, 베이징현대의 자산은 2016년 말 10조6556억원에서 2024년 말 4조1453억원으로 61.1%(6조5103억원) 급감했다.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법인의 자산이 2016년 말 10조9201억원에서 2024년 말 28조4154억원으로 160.2%(17조4953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2022년 5월 설립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지난해 말 보유 자산 4조6416억원이 반영된 데다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의 자산이 불어난 영향이다.
실제 현대차그룹 완성차 계열사인 기아의 조지아 법인 자산은 2016년 말 2조5992억원에서 2024년 말 5조9012억원으로 127%(3조3020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법인은 1조338억원에서 3조5184억원으로 240.3%(2조4846억원) 증가했고, 현대트랜시스 조지아 파워트레인 법인은 3459억원에서 1조3898억원으로 301.8%(1조439억원) 급증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생산법인 자산은 10대 그룹 중 삼성(43조1685억원), SK(40조421억원), LG(38조8325억원)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2016년 말 대비 2024년 말 자산 증가액의 경우 SK(39조6098억원), 삼성(37조7904억원), LG(35조9424억원)에 이어 네 번째다. 10대 그룹의 자동차·부품 업종 생산법인 자산을 보면 2016년 말 58조2950억원에서 2024년 말 86조8509억원으로 49%(28조5559억원) 증가했다.
◇‘판매 부진→매출 감소’ 심화…재무구조 개선 추진
베이징현대가 현대차의 ‘아픈 손가락’이 된 이유는 복합적이다. 앞서 현대차는 2002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미국 완성차 업체의 공백, 2010년 일본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의 반사이익을 보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7년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본격화한 이후 현지 판매에 직격탄을 맞았다.
판매 부진 지속으로 매출은 계속 감소했다. 베이징현대의 지난해 매출은 3조3116억원으로 2016년(20조1287억원) 대비 83.5% 급감했다. 직전 연도인 2023년 매출 4조7632억원과 비교해도 30.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총포괄손실이 2023년 9940억원에서 지난해 7177억원으로 1년 새 3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상반기에도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 베이징현대의 올해 상반기 말 총포괄손실은 959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지난해 상반기 말(3274억원)보다 2000억원 넘게 좁혀졌다. 연내 흑자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베이징현대에 78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상반기 말까지 절반 수준인 389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현대에 약 1조56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 16일부터는 첫 중국 전용 전기차인 ‘일렉시오(ELEXIO)’의 판매를 시작했다.
◇中 사업 조직 개편 단행…분위기 전환 나선 현대차
현대차는 올해 들어 중국사업담당을 중국권역본부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본사 사장실 직속인 현대차 중국권역본부는 오익균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다. 본부 아래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BHMC와 현대차그룹의 중국 지주사인 중국유한공사(HMGC)를 거느리는 구조다.
현대차는 글로벌 사업 권역 담당 조직을 크게 대권역, 권역본부, 사업담당 등으로 구분한다. 인근 지역을 묶은 대권역 아래 주요 시장을 관리하는 권역본부를 두는 방식이다.
대권역이 설치된 지역은 미주, 유럽, 인도·아중동이다. 미주대권역은 북미권역본부와 중남미권역본부를 관리하고 있으며 유럽대권역은 유럽권역본부를, 인도아중동대권역은 인도권역본부를 각각 아래에 두고 있다.
중국권역본부와 차이가 있다면 이들 대권역과 권역본부는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가 기존 중국사업담당을 중국권역본부로 격상한 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정공법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인도된 전기차(순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상용차 포함)는 1162만2000대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65.9%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현대차가 베이징 1공장과 충칭 공장을 매각하면서 자산이 줄어든 부분도 있다”며 “현지 투자와 신차 출시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실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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