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효과 ‘톡톡’…CET1 지본건전성도 개선

시간 입력 2025-10-29 17:41:16 시간 수정 2025-10-29 1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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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편입 효과 가시화…비이자이익·시너지 모두 확대
CET1 13% 눈앞…자본효율성·건전성 동시 개선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로 생산적 금융 확대 가속

우리금융그룹이 생명보험사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구조 다변화와 자산 리밸런싱 전략이 맞물리며 순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개선됐고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3%에 근접했다. 보험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 우려를 불식시키며 자본 효율성과 그룹 시너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2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1조2444억원을 거두며 실적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룹 순영업수익은 8조1734억원으로 2.3%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력 강화와 더불어 동양·ABL생명보험 손익이 신규 반영되며 수익원이 확대된 결과다.

신규 보험사 편입 효과는 손익뿐 아니라 시너지 확대에서도 나타났다.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생명 상품 비중이 불과 석 달 만에 9.8%에서 22.5%로 뛰었다.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부사장은 “은행·증권·보험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종합금융그룹 체제 안착에 자신감을 보였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말 대비 8bp(bp=0.01%포인트),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48%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조달비용 절감 노력과 자산 리밸런싱 추진이 병행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4분기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더라도, 핵심예금 기반 확대 등을 통해 연간 1.45% 수준의 NIM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잠정치는 12.92%로, 보험사 인수와 환율 상승 영향에도 전년 말 대비 80bp, 전분기 대비 10bp 개선됐다. 이 부사장은 “2026년 중 CET1 13% 조기 달성을 목표로 속도감 있는 자본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설정한 연말 목표치(12.5%)를 초과 달성하며, 자본관리 역량이 다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그룹 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각각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다만 책임준공형 부동산신탁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며 그룹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21.1% 늘었다.

박연호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책임준공형 사업장에 대한 충당금 적립 이슈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거액의 추가 충당금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추가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면 4분기 이후 대손비용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컨콜에서 보험 자회사 운용과 생산적금융 확대 등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 동양생명의 완전 자회사라든가 두 보험사의 합병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검토나 결정된 바는 없다”며 “향후 완전 자회사나 합병 등 보험사 운용 관련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을 경우 당연히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보험사는 증권사와 함께 그룹 영업의 핵심 자회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프로젝트는 자산 성장에 따른 재무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발표한 것이며, 5년간 위험가중자산 영향은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5년간 80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을 추진하면서, 자산 리밸런싱과 자본 효율화 등을 통해 CET1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200원의 분기배당을 확정했다. 이성욱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과정에서 자본비율 훼손을 최소화하고 오버페이하지 않겠다는 시장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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