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카드사 휴면 신용카드 수 1508만장…1년새 84만장↑
우리카드, 전년比 휴면카드 유일 감소…고객 이용 활성화
신한카드, 올해 들어 지속 감소세…휴면고객 유의미 감소

카드업계의 휴면카드 수가 지난 2017년 이후 지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의 휴면카드 수가 3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매 분기 5만장 가까이 늘던 휴면카드 증가폭도 올해 들어서는 2000장 가량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이 내실 경영의 일환으로 기존 고객에 대한 휴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한 마케팅도 효과를 보이며 일부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의 고민이던 휴면카드 증가세도 점차 잦아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휴면카드 수는 총 1507만60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23만2000장) 대비 84만4000장(5.93%) 증가한 수준이다.
휴면카드는 기준 시점으로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를 뜻한다. 현금인출과 하이패스 등 부가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휴면 상태는 해제되지 않는다.
전체 카드사 중 휴면카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였다. 현대카드의 휴면 신용카드 수는 올 3분기 말 기준 261만7000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35만7000장)보다도 26만장(11.03%)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영향이 일부 있을 것으로 봤다. 현대카드가 지난 2023년 3월 국내 카드업계 중 최초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며 카드 발급량이 크게 늘었으나, 이내 휴면카드로 돌아서는 카드 수 역시 늘었을 것이란 게 골자다. 또 현대카드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늘려왔던 PLCC 역시 휴면카드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전언이다.
뒤이어 롯데카드의 휴면카드 수가 241만9000장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211만100장)보다 30만8000장(14.59%) 증가하며 7개 카드사 중 증가폭도 가장 컸다.
이밖에 △신한카드 231만장 △KB국민카드 225만9000장 △삼성카드 209만6000장 △하나카드 175만4000장 △우리카드 162만1000장 등의 순으로 휴면카드 수가 두드러졌다.
다만 우리카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휴면카드 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말 휴면카드 수는 162만1000장으로, 전년 동기(165만8000장) 대비 3만7000장(2.2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우리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하나카드를 1만7000장 가량 앞섰다. 하지만 올해 들어 휴면카드 수가 꾸준히 줄어들며 올해 3분기에는 업계에서 최저 수준의 휴면카드 수를 지키게 됐다. 이는 하나카드보다도 13만3000장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개인별 카드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 캠페인 및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결과 전체 고객군의 이용률이 개선됐다”며 “또한 휴면 진입률 또한 전년 대비 감소하는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정체 없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말만 해도 594만4000장에 불과하던 7개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는 이듬해인 2018년 641만2000장으로 늘어나더니, 2019년에는 763만6000장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0년 818만4000장 △2021년 925만1000장 △2022년 1133만8000장 △2023년 1305만4000장 △20242년 1458만9000장 등 매해 100만장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일부 카드사의 경우 휴면카드 수가 소폭 줄어드는 추세가 포착됐다. 올 3분기 휴면카드 수를 봤을 때 직전 분기 대비 줄어든 곳은 우리카드와 신한카드, 삼성카드였다.
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이 내실 경영의 일환으로 기존 고객에 대한 휴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한 마케팅도 효과를 보이며 일부 카드사의 휴면카드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우리카드의 경우 휴면카드 수가 2분기 대비 3만1000장 가량 줄어들며 가장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역시 각각 8000장, 1000장 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의 경우에는 올 들어 지속적으로 휴면카드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 분기당 5만장 가량 늘어나던 카드업계의 휴면카드 수는 올해 들어 그 증가폭이 2만장 가량으로 줄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당사는 실질적인 고객 기반 확대 방안으로, 고객별 선호 채널과 이용 이력 등을 분석해 맞춤형 카드 및 혜택을 제공하는 등 휴면에 들어가는 고객수 자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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