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산업개발, 올해 대방건설로부터 10회에 걸쳐 2800억원 차입…차입금 잔액 3700억원

시간 입력 2025-11-05 17:30:00 시간 수정 2025-11-06 0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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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산업개발, 구교운 회장 딸과 며느리가 지분 100% 소유
차입금 늘며 부채비율도 2021년 176%→지난해 말 318% ↑
대방건설 “계열사간 자금대여,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 위한 조치”

대방산업개발이 올해에만 총 10회에 걸쳐 대방건설로부터 2812억원을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방산업개발이 대방건설에 갚아야 할 차입금 잔액은 3700억원으로 늘어났다. 차입금이 늘면서 대방산업개발의 부채비율도 300%를 넘겼다. 

대방산업개발은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의 딸인 구수진씨와 구 회장의 며느리 김보희씨가 각각 50%씩, 100%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구수진씨의 남편인 윤대인 대표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기준 대방산업개발이 대방건설에 갚아야 할 차입총계는 3703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총계는 당해사업연도부터 계약체결일자의 차입금액에서 상환금액을 공제한 차입금의 총 잔액이다.

대방산업개발은 올해 들어서만 총 10회에 거쳐 대방건설로부터 2812억5000만원의 신규 자금을 차입했다. 하지만 미상환 잔액 등에 따라 신규 차입금보다 차입총계의 규모가 더 큰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방산업개발의 차입총계가 2033억5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차입총계는 약 82% 더 높아졌다. 대방산업개발이 대방건설에게 갚아야할 차입금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80억원에 불과했던 차입총계는 2022년 291억원, 2023년 358억원, 2024년 2033억5000만원까지 늘었다.

대방산업개발이 대방건설로부터 빌린 금액의 잔액이 높아질수록 대방산업개발의 부채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방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318%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76%, 2022년 192%, 2023년 215%, 2024년 318% 등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 지표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이상일 경우 재정관리에 이상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대방건설 측은 계열사간 자금 대여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계열사 간 자금 대여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며 법인세법상 인정되는 정상적인 이자율을 적용한 금융거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내부 자금의 효율적 순환을 통해 그룹 전체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방산업개발은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의 딸인 구수진씨와 구 회장의 며느리 김보희씨가 각각 지분을 50%씩 보유한 회사다. 구수진씨의 남편인 윤대인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현재 대방그룹의 핵심 회사는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로 나뉜다. 대방건설은 구교운 회장의 아들 구찬우 대표이사(지분 71%)가 주축으로 이끌고 있으며 대방산업개발은 구수진씨와 김보희씨가 이끄는 구조다.

현재 대방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방산업개발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공정위는 대방건설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2069억원 규모의 6개 공공택지를 대방산업개발과 그 자회사에 전매했다는 이유로 과징금 205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5월 구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관련 대방건설 관계자는 “자금 지원 규모는 각 계열사의 사업 진행 상황과 자금 필요성, 그리고 모회사인 대방건설의 유동성 및 재무 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한적이고 선별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자금 지원이 대방건설의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지않으며 현재의 재무 구조 내에서는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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