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美 매출 5배 ‘껑충’… 유럽도 헝가리 공장 가동, 부진 돌파

시간 입력 2025-11-19 09:13:02 시간 수정 2025-11-19 09: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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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미국 매출 500억원→2695억원
3분기 ESS용 양극재 매출 103% 증가
유럽 시장 현지 생산 거점으로 차별화

에코프로비엠 직원이 공장 내부 양극재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미국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유럽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년도에 본격 가동될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수익성 이 개선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1월에서 9월까지 미국 매출이 26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월에서 9월까지 주요 고객사의 북미 사업 부진으로 미국 매출이 500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그러나 1년만에 다시 매출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미국 매출 증가는 전기차 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지만, ESS 판매량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ESS 양극재 판매액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에코프로비엠의 ESS 양극재 판매액은 지난 2분기 814억원에서 3분기 1654억원으로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향 ESS 양극재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인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S용 제품으로 현재 NCA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 중이지만, LFP 양극재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초로 양산급 4세대 LFP 양극재 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무전구체 LFP 양극재는 LFP 전구체 시장을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중국’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충북 오창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미국과 달리 유럽은 반등에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의 1월에서 9월까지 유럽(헝가리) 매출은 93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309억원 대비 17.6% 줄었다.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감소와 관련해 유럽향 전기차용 양극재 재고조정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유럽 보조금 재개 확대 기대감과 전기차용 양극재 재고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현지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통해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6년 4월부터 제품 양산 및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해당 공장은 연산 5만4000톤 규모로,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에코프로비엠이 처음으로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총 3개 라인 중 1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순차적으로 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고객의 일시적인 재고 조정 속에서도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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