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고성능 정점’ 마그마 GT 콘셉트도 공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럭셔리 고성능’을 핵심 축으로 향후 10년을 향한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한다.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 브랜드 출범 후 10년간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을 넘어 정제된 감성과 우수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럭셔리 고성능’을 구현해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GV60 마그마’는 지난해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 진출을 공식화하며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양산형 모델이다.
디자인은 과시적이거나 과격한 형태보다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감’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면부는 기존 GV60보다 전폭을 넓히고 차체 높이를 낮춰 낮고 넓은 비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마그마 전용 디자인 요소인 3홀 형태로 새롭게 설계된 범퍼는 마그마 모델만의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공기 흐름과 냉각 성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 다크 메탈 색상의 파츠, 간결한 카나드 윙 등을 적용해 무채색 중심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도 기존 GV60보다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에는 전면부와 동일한 3홀 디테일이 적용됐다. 에어브리더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기 흐름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 프레임 등 외장 몰딩은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크롬 사용을 최소화했다.
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루프라인과 연결된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다. 이는 충분한 다운포스를 형성해 차량의 양력을 줄이고 주행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신규 후면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 레터링은 블랙으로 마감돼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GV60 마그마’.<사진제공=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중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구현한 모델이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에서는 478kW(650마력), 790Nm까지 상승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4km다.
특히 후륜 모터의 경우 최대 출력 유지 구간을 확장해 고출력 주행 시에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했다. 부스트 모드로 약 15초간 출력과 토크를 높여 가속 반응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런치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10.9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마그마 전용 특화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오렌지 버튼을 눌러 △스프린트(SPRINT) △지티(GT) △마이(MY) 세 가지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스프린트(SPRINT) 모드에 진입하면 차체 거동 제어 관련 영역을 제외한 모든 주행 영역이 최고 수치로 설정돼 차량의 최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지티(GT) 모드는 고속 항속 주행 환경에서 충분한 동력성능과 전비 효율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해주며, 마이(MY) 모드로 전환할 경우 운전자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등을 개별 선호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고성능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인 ‘부스트 모드’와 ‘런치컨트롤’도 적용돼 있다. 부스트 모드는 최대 15초 동안 차량의 출력과 토크를 높여 단순한 초기 가속을 넘어 고속 영역에서도 차량이 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런치컨트롤은 차가 출발할 때 토크를 미리 최대로 확보해 힘이 올라가는 시간을 줄이고 출발 반응을 빠르게 만들어 순간적으로 강한 가속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GV60 마그마에는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와 모터 출력을 최적의 상태로 맞춰주는 기능인 ‘HPBC(High-Performance Battery Control)’, 출력과 토크, 회생 제동을 제어하며 내연기관 고성능 차와 같은 변속감과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가상 변속 시스템(VGS)’ 기능 등도 탑재돼 있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사진제공=제네시스>
운전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 사운드, 주행 피드백도 GV60 마그마만의 특징이다.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가 활성화되면 ‘3-서클 클러스터’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는 마그마 전용 앱을 기반으로 모터·배터리 온도, 속도, 횡가속도(G-force) 등 각 드라이브 모드별 주행 관련 데이터를 최적화된 형태로 표시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역시 속도, 회생제동 단계, 부스트 모드 지속 상태 및 잔여 시간 등 핵심 정보 위주로 간결하게 표현된다.
특별히 개발된 전용 가상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주행 중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을 활성화하면 마그마만의 주행 감성을 담은 전기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가상 변속 시스템(VGS) 기능을 더할 경우 고성능 6기통 엔진에서 영감을 받은 깊이 있는 사운드가 탑승객에게 풍부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AVN(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마그마 전용 페이지에서는 VGS, HPBC, 퍼포먼스 타이머, 페달 개도량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관련 기능 및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GV60 마그마는 내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제네시스 수지에서 GV60 마그마 실차를 관람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향후 전개될 제네시스의 마그마 라인업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진정한 럭셔리’의 차원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마그마 라인업을 통해 제네시스 DNA에 역동성과 활력을 더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우아함과 조화로움을 지켜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제네시스>
한편 제네시스는 ‘럭셔리 고성능’의 정점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 ‘마그마 GT 콘셉트’도 최초 공개했다.
GV60 마그마가 마그마 라인업의 방향성을 실체화한 첫 양산 차량이라면, 마그마 GT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향후 10년간 구축할 퍼포먼스 헤리티지의 방향성을 가장 이상적으로 제시한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정제된 감성과 모터스포츠 정신이 하나의 철학으로 집약돼 있다.
특히 마그마 GT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GT 레이싱 클래스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모델이기도 하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노력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퍼포먼스(Effortless Performance)’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과시나 공격성보다 자신감과 우아함에서 비롯된 새로운 퍼포먼스 미학을 강조해 디자인됐다.
낮게 눕혀진 전면 보닛, 길게 뻗은 루프 라인, 넓은 리어 펜더 등은 GT 레이스카의 전형적인 요소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결과물이며, 미드십 기반의 역동적인 비례와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 공력 설계는 제네시스의 퍼포먼스 철학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위에서 내려다본 유선형 캐빈은 후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보트 테일(boat-tail) 형태로 마무리돼 낮고 넓은 비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며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한국의 혁신과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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