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오너 2세’ 김민성 부사장, 지주사 전환 보류에 계열사 성장 ‘초점’

시간 입력 2025-12-02 17:16:07 시간 수정 2025-12-03 0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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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예정된 호반산업 물적분할…분양사업 위해 ‘잠정보류’
94년생 김민성 부사장 승진…“계열사 중장기 전략 수립할 것”

호반그룹이 당초 올해 10월 31일로 예정됐던 호반산업의 지주사 전환 작업을 잠정 보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한 ‘오너 2세’ 김민성 부사장의 역할도 지주사 전환이 아닌 계열사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호반산업은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10월 31일까지 호반산업의 물적분할을 통해 HB호반지주를 존속회사로, 호반산업을 신설회사로 지주사 전환한다고 밝혔다. 

당시 호반산업 관계자는 “분할 후 분할존속회사(HB호반지주)는 그룹 사업의 성장과 사업재편을 리딩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제고하며,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등의 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한다”며 “분할신설회사(호반산업)는 분할대상 사업부문에 대해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국내외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여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지주사 전환이 향후 호반그룹의 계열분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현재 호반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오너 2세인 세 남매가 각각 맡고 있기 때문이다. 장남인 김대헌 사장이 호반건설의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남인 김민성 부사장이 호반산업의 지분 42%를, 장녀인 김윤혜 사장이 호반프라퍼티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호반산업의 물적분할은 현재 잠정 보류된 상태다. 현재 진행 중인 분양사업 등을 마무리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은 현재 잠정 보류 상태”라며 “분양사업 등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숨고르기 차원에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승진한 김 부사장의 역할도 지주사 전환보다는 계열사 성장을 이끄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호반산업은 지난 1일 김민성 호반그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94년 생인 김 부사장은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차남으로 오너 2세다. 김 부사장은 2018년 호반산업 상무로 입사해 전무로 승진한 2024년부터 그룹의 기획 담당 전무를 맡았다.

김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호반티비엠, 호반써밋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자제가 보류된 상황인 만큼 김 부사장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역할 및 향후 계열 분리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김 부사장은 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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