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신 DL이앤씨 부회장, 취임 1년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 통했다

시간 입력 2025-12-04 07:00:00 시간 수정 2025-12-04 17: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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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구원투수’로 등판…수익성 위주 선별수주 강조
3분기 누적 원가율 87.7%, 주택부문은 86.6%…전년比 개선
재무구조도 개선, 3분기 부채비율 98.4%…100% 이내로 진입

박상신 DL이앤씨 부회장.<사진제공=DL이앤씨>
박상신 DL이앤씨 부회장.<사진제공=DL이앤씨>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취임한지 약 1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은 박 부회장의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가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등 성과를 내면서다.

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일 DL그룹이 단행한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최근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적 정상화, 신사업 발굴 등 성과를 거뒀다”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며 건설업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승진 이유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한 후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2018년 대림산업 대표를 거쳐 지난해 8월 DL이앤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19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시절 사상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1조1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향상 및 개선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박 부회장은 지난 2024년 8월 DL이앤씨의 구원투수로 나서게 된 것이다. 박 부회장 취임 당시 DL이앤씨는 LG그룹 출신의 경영진들이 실적하락과 중대재해사고 등에 따라 잇따라 사임했다.

실제로 박 부회장 취임 이후 DL이앤씨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개선됐다. 올해 1~3분기 DL이앤씨는 영업이익 3239억원을 기록했다. 박 부회장 취임 전인 지난해 1~3분기 1768억원과 비교하면 8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119억원에서 1648억원으로 47% 늘었다.

박 부회장이 그간 강조했던 원가율도 개선됐다. DL이앤씨의 올해 3분기 누적 원가율은 87.7%로 지난해 동기 89.8%와 비교해 2.1%p 개선됐다. 특히 주택부문 원가율은 같은 기간 92.8%에서 86.6%로 6.2%p 개선됐다.

이번 원가율 개선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가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는 “신규 수주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물론이고 미착공 사업에 투자한 모든 자금에 대해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불요불급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결과 재무상태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조198억원이었던 부채총계는 올해 3분기 기준 4조995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4조8189억원에서 5조777억원으로 5.4% 늘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104.2%에서 98.4%로 줄어 100% 이내로 돌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원가율 안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전사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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