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군사기밀 빼돌린 기업, 수의계약 안 돼” 공개 비난
군사기밀 유출 전력 있는 HD현대중, ‘관행적 수의계약’ 사실상 무산
방사청, 18일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경쟁입찰 혹은 공동개발 유력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의 수의계약이 사실상 배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공개적으로 군사기밀 기업을 비난하면서 군사기밀 유출 전력이 있는 HD현대중공업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개발 중 하나를 결정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KDDX 개념설계를 수행했고, HD현대중공업도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쳤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를 선정해야 했지만 양사의 과열경쟁과 방사청의 판단 지연으로 사업은 2년 가까이 표류 중이다.
방사청은 당초 KDDX 사업의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추진해왔다. 업계 관행상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아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수의계약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이용철 방사청장을 향해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곳에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잘 체크하라”고 경고한 탓이다.
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DDX 사업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은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점을 고려해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방사청은 지난 4일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서 처음으로 공동개발을 선택지에 올렸다.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공동개발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함께 상세설계에 참여하고 1·2번함을 각 사에 동시에 발주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방사청이 한화오션에게 유리한 경쟁입찰 혹은 양사의 공동개발 중 하나를 고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함정사업 특성을 고려해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 등에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군사기밀 기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방사청이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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