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오스탈 최대주주 올랐다…“해양방산 시너지 강화”

시간 입력 2025-12-12 16:07:33 시간 수정 2025-12-12 1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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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한화 오스탈 지분 19.9% 인수 허용

오스탈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오스탈 홈페이지>

한화가 호주의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12일 조선·방산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이날 한화그룹이 오스탈 지분을 19.9%까지 인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스탈 지분을 9.9%에서 19.9%로 늘리는 한화의 제안에 대해 엄격한 조건들 아래 반대하지 않기로 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명확한 권고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방산·조선 기업이다. 호주뿐 아니라 미국 앨라배마와 캘리포니아에 조선소를 두고 있다. 미국 내에서 함정을 직접 건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외국계 조선사로 미국과 호주를 잇는 방산 네트워크의 핵심 업체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이어 지분을 19.9%까지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국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지난 6월 한화가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해도 문제가 없다며 지분 확보를 승인했다.

이날 호주 정부의 승인으로 한화그룹은 오스탈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현재 오스탈의 최대주주는 17.09%를 지닌 타타랑벤처스다.

한화그룹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한화오션의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또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인수한 필리조선소에 기반해 미국과 호주의 해양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호주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원활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미국 사업 등 상호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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