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지킨 이희근 포스코 사장…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 낸다

시간 입력 2025-12-16 07:00:00 시간 수정 2025-12-16 17: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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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임 후 올해 연말 인사서 교체 없이 사장직 유임
철강 업황 악화 속 실적 개선 성과 인정받았다는 평가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비수익사업 구조조정에 주력할 듯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에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업황 악화 속 제조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내년에도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 경쟁력 제고와 비수익사업 구조조정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8조7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50억원을 기록하며 21.4%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추세다. 영업이익률은 6.6%로 전 분기(5.7%)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이 사장이 주도적으로 설비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원가구조 개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962년생인 이 사장은 전북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대학원에서 금속재료 석사를 취득했다.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을 역임했고, 38년 중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낸 철강 전문가다.

이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포스코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올해 초 취임사에서 “철강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설비 안정화에 기반을 둔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인사에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를 이유로 교체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철강 업황 악화 속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내년에도 임기를 유지하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이 추진해온 사업의 연속성과 안전사고 관리를 위해 이희근 사장을 유임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본업인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비수익사업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저수익 사업 126개 가운데 97% 이상을 정리해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올해 3분기 기준) 사업 절반에 대한 매각 및 청산을 통해 누적 1조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7년 말까지 추가적인 자산 정리를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창출하고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 개선 작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올해 대비 1.3%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수요 증가 배경으로는 금리 인하와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꼽힌다. 국내의 경우, 정부의 수입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제재 효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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