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전문가’ 조완석 사장 취임 이 후 오히려 부채비율 ‘껑충’
아시아나항공 주가하락, 차입금 증가 등으로 자산가치 하락
“만기 앞둔 차입금 상환 중…연내 최소 400% 초반까지 개선”
금호건설이 조완석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부채비율이 급격히 가했다. 조 사장은 재무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회사의 부채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데는 실패한 모양새다. 금호건설은 차입금 상환을 통해 연내 부채비율을 300%대 후반에서 400%대 초반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56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589%였던 것과 비교하면 20%p 개선됐지만 여전히 500% 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말 211%, 2023년 말 260%로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부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재무전문가인 조 사장이 취임할 당시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조 사장은 1966년생으로 1994년 금호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전략재무담당 상무와 경영관리본부 전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한 후 2023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는 오는 2027년 4월까지다.
그러나 조 사장 취임 약 1년 만인 2024년 말 589%까지 치솟았다. 특히 올해 1분기는 648%까지 치솟았다. 이후 2분기 607%, 3분기 56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500%대에 머물러 있다.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비슷한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금호건설보다 시공능력평가가 1단계 아래인 두산건설과 2단계 아래인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각각 345%, 179% 수준이다.
금호건설의 부채비율 증가는 주택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등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한 데다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금호건설의 자산가치가 줄었기 때문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아시아나 주가하락 영향과 공사비 원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선제적으로 처리하면서 부채비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2024년 말 기준 금호건설의 자본총계는 2254억원으로 2023년 4698억원 대비 50.2%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조2225억원에서 1조3273억원으로 오히려 8.6% 늘었다.
문제는 여전히 차입금이 현금성 자산을 초과하는 등 순차입금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기준 금호건설의 차입금은 1762억원으로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차입금 1401억원, 장기차입금 361억원 등이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40억원으로 차입금보다 522억원이 적다.
다만 금호건설 측은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부채비율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1762억원으로, 지난해 말 270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29억원이 줄었다”며 “만기를 맞는 차입금들을 상환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부채비율이 300%대 후반에서 400%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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