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압구정4구역, 여의도시범아파트 재건축 ‘눈독’
성수전략4, 대우-롯데 2파전 예상…3구역 삼성, 1구역 현대 ‘관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시범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박수연 기자>
내년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압구정과 여의도, 성수, 목동 등 ‘대어급’ 도시정비사업을 따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3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내년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규모가 약 64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외곽지역에서 진행하는 주택사업들이 지체되는 경향이 있어 건설사들이 서울 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수주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도시정비사업 규모가 커진 것도 있지만, 공사비가 과거보다 많이 올라 수주규모 자체가 커진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서울에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드라이브도 걸고 있기 때문에 수주 규모가 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에는 압구정, 여의도. 성수, 목동 등 서울 한강변을 따라 ‘대어급’ 사업들이 대거 대기 중이다.
먼저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사업지가 내년에 시공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는 기존 1만가구를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1만4000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2구역을 제외한 4·5구역이 내년에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설것으로 점쳐지는 곳은 압구정4구역이다. 이 곳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69층, 172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2조원 규모다. 압구정4구역에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의 입지가 강한 2·3구역 대신 4구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압구정 TF(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해 압구정 일대를 자사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2구역을 수주한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TF(테스크포스팀)을 운영 중이며, 지리적으로도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 4구역에 대해 수주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에서는 신속통합기획 1호 단지로 선정된 여의도시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현재 158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약 250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1조5000억원 이상이다.
여의도시범아파트는 여의도 일대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향후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도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을 받는다. 여의도시범아파트는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눈독 들이고 있다.
강북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4지구로 나뉘어져 있으며, 현재 속도가 가장 빠른 성수전략 4지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이 유력하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성수전략3지구에, 현대건설은 성수전략1지구에 각각 수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목동14개 단지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 예정인 단지는 6단지와 13단지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이 목동 13단지 시공사 선정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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