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장에 옥상정원 등 ‘시민 친화 공간 대폭 확대’
공공기여 2조원으로 증액…현대차, 교통개선 추가 부담

현대차 GBC 일대 개발 예상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서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추가 협상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기존 105층 단일 타워 계획은 49층 높이의 타워 3개 동으로 재조정됐다. 공공시설 규모는 확대되고, 일부 교통개선 방안도 새롭게 반영됐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있다. 설계 변경으로 인한 감면액 약 2336억원은 모두 공공기여로 전환되며, 총 공공기여 규모는 1조9827억원으로 증가했다.
GBC에는 오피스, 호텔, 판매시설뿐 아니라 전시장과 공연장 등 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동대로 전면에는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되며, 저층 옥상(약 40m)에는 대규모 정원이 조성된다.
타워 최상층에는 한강과 탄천, 강남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이 설치된다. 단지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1만4,000㎡ 규모의 도심숲이 조성되며, 이는 서울광장 면적의 두 배에 달한다. 도심숲 하부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문화·상업 공간 '그레이트 코트'가 들어선다.
확대된 공공기여금은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 개선과 한강·탄천 수변공간 정비 등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공공기여 이행협약 체결을 진행하고, 환경·교통·건축 영향 평가를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 5조2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향후 26년간 생산유발 513조원, 고용창출 146만명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추가 협상으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숲과 문화시설, 옥상정원 등 여가공간이 크게 확대됐다”며 “GBC를 신속히 완성해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편 7만9341㎡ 부지에 현대차그룹 신사옥과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은 2014년 해당 부지를 약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의를 거쳐 당초 105층 단일 타워 계획을 세웠지만, 군 작전 제한과 여건 변화로 3개 동으로 나누는 변경 계획을 지난해 2월 제출했다.
협상 과정에서 도시·건축, 교통, 공공기여 등 분야별 조율이 진행됐으며, 이번 최종 합의로 장기간 표류했던 GBC 개발이 다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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