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ES 2026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 공개

시간 입력 2026-01-06 14:08:00 시간 수정 2026-01-06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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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동식 로봇 ‘아틀라스’ 연구·개발형 첫공개
그룹사 역량 결집해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보스턴다이나믹스·구글 딥마인드와 ‘휴머노이드’ 개발 가속

현대차그룹이 CES 2026 현장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AI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하며, 휴머노이드 상용화와 산업 현장 적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CES 주제는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다. 하드웨어 중심 로보틱스에서 고도화된 AI 기반 인간 중심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략의 핵심을 △제조 환경에서 시작되는 인간-로봇 협력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AI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3가지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산업을 선도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현실화한다는 목표다.

CES에서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이 최초 공개됐다. 두 모델은 56개의 자유도를 갖춘 관절 구조, 최대 50kg 하중 운반, 2.3m 높이 접근, -20℃~40℃ 환경에서의 작업 성능을 갖춘 휴머노이드로, 자율 동작과 주변 환경 인식,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HMGMA 공장에서 부품 분류와 서열 작업에 투입하고, 2030년부터는 조립 작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고중량 작업을 로봇이 대체해 인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생태계도 함께 공개됐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가 생산, 물류, 부품, 데이터 역량을 통합하고, RMAC(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와 SDF(소프트웨어 정의 공장)를 활용해 로봇 학습과 성능 검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연간 3만대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RaaS(Robots-as-a-Service) 형태로 고객이 로봇을 구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와 구글 딥마인드를 연결해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경쟁력과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 안전하고 효율적인 로봇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ES 전시관에서는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 등 로봇을 활용한 제조·물류·모빌리티 시연과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모베드는 자율주행 기반 물류·배송 시연과 탑 모듈 결합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스팟 AI 키퍼와 엑스블 숄더 착용로봇을 통해 근골격계 피로를 줄이고 정밀 조립 검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닌 기술을 통해 인류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인류 발전을 위해 인간과 로봇이 진정한 협력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기업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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