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2년 연속 실적 고성장 기록…IMA 인가 신청으로 초대형사 반열에
작년 10월 임원급 미공개정보 활용으로 압색…투자자보호 기조 속 연임 영향 촉각

탄탄대로가 예상되던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연임 전망에 내부통제 이슈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취임 이후 꾸준한 호실적을 기반으로 무난한 연임이 점쳐지는 분위기지만, 최근 불거진 내부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관련 논란이 향후 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병운 대표는 오는 3월 말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첫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차기 대표 인선은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내달 중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차기 대표 후보 인선 일정에 대해 “공식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통상 1월 말에서 2월 경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윤 대표의 첫 임기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지난 2024년 3월 취임한 윤 대표는 기업금융(IB) 부문을 필두로 한 실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이뤄내 자기자본 8조 시대를 열고,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신청하고 개시를 준비 중이다.
1967년생인 윤 대표는 1993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했다. NH투자증권에서 그는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주로 IB부문에 종사하며 성과를 내 왔다.
대표 취임 후에도 그의 강점은 실적 향상에 큰 힘을 발휘했다. 취임 첫해인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8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특히 IB 부문에서만 381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이미 7481억 원에 달해 전년 연간 순익을 크게 넘어섰다.
여기에 지속적인 자기자본 확대를 통해 ‘8조원 시대’를 열면서, 지난해 말 IMA 사업 인가 신청을 하고 현재 당국의 인가를 대기하고 있다. 윤 대표 역시 신사업에 대한 의욕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만큼 사업의 안착을 위해서는 경영의 연속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IMA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의 자금을 창의적인 투자로 연결,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인가 완료까지 겸허한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는 전사 차원에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모험자본 투자의 선봉’에 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임 전망을 어둡게 하는 변수로는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문제가 꼽힌다. 회사 고위 임원이 최근 2년여간 공개매수를 주관한 종목의 중요 정보를 직장 동료와 지인 등에게 전달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 사건으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특히 해당 사건은 합동대응단 출범 이후 두 번째 사례로 파급력이 컸다.
윤 대표는 사건 직후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즉시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TFT)를 꾸리고, 전 임원의 국내 주식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했다. 윤 대표는 “금융사의 본질인 보안과 고객 보호가 이 모든 혁신의 흔들리지 않는 전제가 돼야 함을 잊지 말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기조가 ‘투자자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금융사 CEO 인선에도 내부통제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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