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과 ETF 점유율 1%p 이상 벌어진 KB운용…3위 반등 가능할까

시간 입력 2026-01-07 17:37:17 시간 수정 2026-01-07 17: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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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점유율 하락세…“주식형 상품 투자 심리 위축이 원인”
조직 개편 등 ETF 부문 강화…“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 주력”

2025년 KB자산운용 ETF 순자산총액 점유율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점유율 3위 쟁탈전을 벌이던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점유율 3위 자리를 내준 KB자산운용의 한투운용과 점유율 격차는 이로써 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다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올해 점유율 반등이 가능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은 21조866억원으로 전 달(21조4530억원)에 비해 1.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7.1%로 집계되며 지난해 11월(7.49%)보다 0.3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KB운용과 한투운용은 점유율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뒷치락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한투운용에 점유율 3위 자리를 내줬던 KB운용은 해외 상품 라인업 지속적 확충 등 노력을 통해 다시 점유율을 늘려갔다. 이에 같은 해 7월, 한투운용에 4위로 밀려난지 5개월 만에 다시 3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그러나 점유율 3위 유지는 길지 않았다. 점유율 차이를 계속 좁혀가던 한투운용은 지난해 9월에 점유율 8%를 넘기며 4위로 내려간지 2개월 만에 다시 3위로 올라왔다.

KB운용의 점유율은 하락 추세다. 실제로 KB운용의 ETF 점유율은 △9월 7.9% △10월 7.74% △7.49% △7.1%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증가했던 순자산총액도 12월에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투운용과의 간격도 점점 넓어지는 모양세다. 한투운용은 △9월 8.12% △10월 8.08% △11월 8.52% △12월 8.53%를 기록했다. 두 운용사 간의 점유율 격차는 △9월 0.22%포인트 △10월 0.34%포인트 △11월 1.03%포인트 △12월 1.43%포인트로 계속해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KB운용 관계자는 점유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인컴형 상품을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주식형 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이 점유율 흐름에 영향을 준 것을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KB운용은 안정성과 성과의 균형을 맞춰 펀드 운용을 하는 자산운용사다. 그러나 국내 증시 시장이 호황기인 만큼 보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상품 위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산 배분 전략과 인컴형 상품에 강점이 있으며, 연금 시장과 기관 투자자 대상 운용이 활발한 자산운용사이기 때문에 인컴형 상품으로 유입은 꾸준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운용은 본래 조직개편이 지난달 31일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6일에 ETF 사업조직만 선제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ETF 부문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직개편을 통해 단일 체계였던 ETF사업본부는 ETF운용본부와 ETF상품마케팅본부로 세분화됐다.

KB운용은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B운용 관계자는 “당사는 중장기 성과 기반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 중”이라며 “미국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클라우드 인프라 등 테마형 ETF와 고정 비중 커버드콜 ETF, 국내시장으로의 투자자 귀환에 발맞춘 AI전력인프라, 국내 주식 투자자 ETF 등을 통해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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