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알짜 ‘이니마’ 내년 2월 매각…수익 빈자리는 선별수주로 메워

시간 입력 2026-01-08 17:40:00 시간 수정 2026-01-09 0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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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 청산…자이가이스트·단우드에 집중
알짜 수처리 자회사 이니마는 내년 매각…재무건전성 개선 기대
이니마 매각 후 수익공백 가능성도…“선별수주로 경영체질 개선”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사진제공=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신사업을 재편한다. 알짜 자회사인 이니마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비핵심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니마 매각에 따른 수익 공백은 선별수주 등 내실강화로 메꾸겠다는 전략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현재 수처리 자회사인 이니마 매각과 영국 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이니마는 현재 이니마가 운영 중인 각국 사업장에 대한 규제기관 승인 절차 등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 2월 처분 예정이며, 매각금액은 약 1조6770억원이다.

이번 결정은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알짜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불확실한 대내외환경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회사의 역량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중장기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 대표는 2020년 신사업부문 사장을 역임하던 시절 수처리, 모듈러 사업(프리패브) 등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추진한 바 있다.

우선 모듈러 사업의 경우, 2020년 국내에서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했으며 해외에서는 폴란드 모듈러 주택 계열사 단우드와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유럽 지분 75%를 인수했다. 모듈러 주택 사업 확장을 위해 2025년부터는 신사업본부 내 프리패브(Prefab) 사업실을 따로 두고 별도 관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포부와 달리 프리패브 사업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프리패브 사업부문은 영업손실 14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5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GS건설이 프리패브 부문을 모두 접는 것은 아니다. GS건설은 비핵심 자회사인 엘리먼츠를 정리하는 대신 남은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와 단우드 등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부문에서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은 이니마다. 이니마는 담수 플랜트와 상하수 처리 전문기업으로, GS건설이 2012년 인수했다. 이니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00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 880억원과 비교해도 14% 늘었다.

이니마는 엘르먼츠와 달리 유동성 확보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매각된다. GS건설 측은 이니마 매각으로 향후 투자여력을 확대하는 교도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니마가 매각이 완료되면 GS건설 신사업에 대한 수익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니마는 GS건설 신사업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등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본부는 물론 핵심 자회사의 성장 등을 통해 매출 공백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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