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CES 파운드리’에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는 AI 칩 개발 완료 발표

시간 입력 2026-01-09 13:59:16 시간 수정 2026-01-09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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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와 3년 협력…로봇용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 완료
네트워크 없이 인지·판단…저전력·고속 처리 강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에 탑재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칩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피지컬 AI 구현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Foundry) 2026’에서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DEEPX)와 3년간 공동 개발한 로봇용 AI 칩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동작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 로봇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지·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환경이 제한적인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반응 속도와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AI 제어기를 2024년 6월부터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해 안면인식 로봇과 배송 로봇 형태로 시범 운영하며 성능 검증을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양산 로봇에 본격 탑재해 병원과 호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로봇 양산에 필요한 AI 반도체를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공급망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공동 연사로 나서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구현 방향과 로봇의 공간 적용 전략을 소개했다.

현동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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