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규모, 11년 만에 최대…전년比 27%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10대 건설사 중 3위…수주액 줄며 순위변동
대우건설, 전년比 947% 증가…투르크메니스탄 수주 효과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47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1년 만에 최대 수치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제외한 일반 건설사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가장 높은 수주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전년(371억달러) 대비 27% 증가한 472억6468만 달러(한화 약 69조417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기록한 최대 규모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69억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탈환했다. 이는 전년(49억달러)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은 2022년(54억 달러)과 2023년(71억 달러) 연속 1위를 유지해왔으나 2024년 현대엔지니어링(60억 달러)에 밀려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며 1위에 섰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UAE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OCGT) IPP 프로젝트(4억8100만 달러), 호주 나와레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1억4700만 달러), 카타르 듀칸 태양광(10억4700만 달러),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13억6800만 달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분야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기술 역량 차별화가 가능한 특화상품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동·아시아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의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연계 수주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공항, 데이터센터 등 기술 역량 차별화가 가능한 특화상품들의 지속적인 발굴과 괌, 호주 지역에서 친환경에너지 사업은 물론 동유럽 지역의 원전·SMR 등 수주 성과 가시화를 추진해 보다 적극적인 수주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1억 달러 이상의 해외건설 수주를 기록한 곳은 현대건설(42억8852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18억5203만 달러), 대우건설(17억4136만 달러), GS건설(9억8479만 달러), 포스코이앤씨(8억1019만 달러), DL이앤씨(1억4376만 달러) 등이다.
다만 2024년 10대 건설사 중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기록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60억4158만 달러에서 지난해 18억5203만 달러로 수주 규모가 약 70% 줄어들며 순위가 변동됐다.
반면 대우건설은 2024년(1억6521만 달러) 대비 947% 급증한 17억4138만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플랜트 비료 공장(7억8400만 달러)과 나이지리아·베트남 등 기존 사업지에서 추가 도급 계약 등이 반영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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