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 전담 부서 신설 검토…금융당국 출신 인사 영입도 가능
사외이사진 중 관 출신 ‘0명’…관 출신 포진한 타 대형사와 대조적 행보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하고 심사를 받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대관(代官)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존 4개사(한국투자·NH투자· KB·미래에셋)에 이어 지난해 키움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사업자가 7곳으로 확대된 가운데 함께 상대적으로 인가가 늦어지고 있는 메리츠증권이 대관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대관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 출신 인사 영입을 통해 신설 부서를 이끌도록 할 예정이라는 설도 함께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측은 이와 같은 조직개편 방안을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이 속속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해짐에 따라, 대관업무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들은 관 출신 인사들을 사외이사나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전관예우’를 노리기도 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경우 사외이사 3인 중 관 출신 인사는 아직 없다. 지난해 7월 기준 메리츠증권의 사외이사는 이상철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양재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강완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교수로 모두 학계·법조계 인사다.
앞서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의 경우 유광열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금융위·금융감독원 등을 거쳤으며 신한투자증권 박희우 사외이사는 기재부 출신, 하나증권은 남기명 전 법제처장을 각각 임명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했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2028년까지 종투사의 발행어음 자금의 일부를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모험자본 투자 비중은 단계적으로 상향시켜 2028년에는 25%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는 서류 심사→외부평가위원회 심사→현장실사→증권선물위원회 심의→금융위 최종 심의 및 의결(인가 확정) 단계를 거친 뒤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비슷한 시기에 신청한 키움·하나·신한투자증권 3개사는 이미 지난해 인가를 받고, 일부는 상품 판매를 진행 중이다. 아직 인가를 받지 못한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당국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현장실사를 마치고 증선위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일단 지난 7일 열린 첫 증선위 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심사가 타사 대비 늦어지는 요인으로 지난 2021년 발생한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전처분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기조가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맞추는 분위기인만큼 내부통제 이슈가 신사업 인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2월 간담회에서 신사업 인가에 대해 “정책과 제재는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증권사는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고, 제재 절차가 진행되면 심사 중단 사유가 될 수 있는 이슈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 별개로 내부통제 문제 발생 시 제재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그래픽]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05/2026030510403354398_m.jpg)
























































































![[26-02호] 500대기업 조직문화 평점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2/24/2026022409044088614_m.png)





![[이달의 주식부호] 2월말 기준 ‘100만닉스·20만전자’ 관련 인사 보유주식 가치 급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3/04/2026030413352019758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