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증선위, 발행어음 인가 획득 지연…“내부통제 문제”
발행어음 사업 속도…삼성, 금융관료 영입‧메리츠, 대관 조직 신설

지난해 말 첫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출시됐고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든 증권사도 4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초대형 IB(투자은행)의 자금조달 경쟁이 더욱 가열되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일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었다. 업계는 이날 회의에서 IMA 3호와 발행어음 7호 사업자가 결정될 가능성에 주목했으나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 획득 시점은 다시 미뤄지게 됐다. 발행어음 인가 절차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 충족 후 △인가 신청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현장 실사 △증선위 심의 △금융위원회 의결 등 5단계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현재 삼성증권은 금감원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고, 메리츠증권은 증선위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같은 시기에 인가를 신청한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발행어음 5·6호 사업자로 지정됐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인가가 지연되는 배경으로 내부통제 이슈를 꼽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초고액자산가(VIP) 점포의 불건전 영업 행위가 적발된 바 있다. 메리츠증권은 상장폐지된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거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다른 회사가 먼저 인가를 받은 것뿐 당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해진 절차대로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개시가 늦어지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초조함은 커지고 있다. 먼저 발행어음과 IMA 인가를 확보한 증권사가 자금조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지난 9일 1200억원 한도의 연 3.4~3.6% 금리 약정형 특판 상품 ‘하나 THE 발행어음’을 선보였고, 키움증권도 인가 한 달 만에 총 30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3.45% 상품을 출시했다.
IMA 상품도 높은 금리와 원금 보장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발행어음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IMA 상품은 출시 직후 조기 완판됐다. 지난해 3분기 말 발행어음 잔액은 47조7896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3983억원) 대비 18.29% 늘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현재 NH투자증권이 인가 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조8355억원, 메리츠증권은 7조8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 규모로 볼 때 NH투자증권이 IMA 인가를 받을 경우 4호 사업자는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유력하지만 발행어음 인가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에 두 증권사도 인가 획득 가속화를 위해 조직 보강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송현도 전 금융위 혁신과장을 기획실장으로 영입해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했고, 메리츠증권 역시 CFO 산하에 본부급 ‘경영혁신담당’ 조직을 신설해 대관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선위가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인가를 다룬 지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았다”며 “두 곳의 결과 역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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