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성공 대우·롯데건설, 1.3조원 성수4지구 놓고 ‘격돌’

시간 입력 2026-01-22 17:43:34 시간 수정 2026-01-23 06: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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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우는사직4구역 재개발, 롯데는 극동아파트 재건축 수주
성수4지구서 수주 경쟁…한남2구역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만나
대우,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 제안…롯데, 초고층 시공 노하우 강조

10대 건설사 중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마수걸이에 성공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수주를 위해 약 4년 만에 재격돌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시공권은 대우건설이 가져갔다.

2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대 건설사 중 도시정비 사업을 따낸 곳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뿐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냈고,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먼저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 사직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9층, 11개동, 1730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금액은 7923억원에 달한다.

특히 사직4구역은 부산 지하철 1·4호선 동래역과 3·4호선 미남역, 4호선·동해선 교대역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다. 대우건설은 조합에 ‘푸르지오 그라니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또 우수한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분양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대우건설을 이끌고 있는 김보현 대표도 사업 수주를 위해 현장을 방문, 조합원 표심을 얻는데 동참했다.

롯데건설도 같은 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192번지 일원에 위치한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지상 15층, 555가구 규모의 가락극동아파트를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총 999가구의 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4840억원이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하이앤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단지 역시 도보권에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다.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시정비 사업 수주에 시동을 건 두 건설사는 조만간 성수4지구에서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4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재개발 사업지구로, 지하 6층~지상 65층, 143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한강과 인접한 입지적 특징과 조합원(753명) 대비 높은 공급 규모 등에 따라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비는 1조3628억원에 달하며, 오는 3월 시공사선정 총회가 열릴 계획이다.

양사는 수주전은 지난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 이어 약 4년 만이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1537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당시 공사비는 7900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은 하이앤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한 한남써밋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성수4지구 수주를 위해 대우건설은 글로벌 설계사 그랜트 어소시에이츠 등과의 협업을 통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에 걸맞은 스카이라인과 연계한 경관 계획, 단지의 정체성 및 가치를 극대화하는 조경 디자인 등을 통해 차별화된 조경 공간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측은 성수4지구가 초고층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경력을 강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수4지구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최고의 입지에만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르엘의 품격을 담아 명품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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