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이후 코스피 83.5%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31% 올라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코스피 기관투자자 20%, 코스닥은 3% 불과

코스피 지수가 꿈의 ‘5000포인트’를 달성한 가운데, 코스닥 역시 ‘마의 1000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레 확산되고 있다.
다만 코스피에 비해 개인투자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구조 등으로 지수 상승이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동시에 제기되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인 22일 개장 직후 5000포인트를 돌파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 오른 989.9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1996년 출범한 코스닥 시장은 대기업 중심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달리,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코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이다. 당시 ‘닷컴 버블’로 벤처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2000년 3월 10일에는 2834.4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거품이 꺼지며 지수는 급락했고, 코스닥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1000포인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코스닥 지수가 다시 1000포인트선을 회복한 것은 21년 만인 2021년 1월 26일이다. 하지만 상장사들의 잇단 악재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나스닥 급락의 영향을 받으며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코스닥도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일 2698.97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1월 22일 4952.53포인트로 83.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40.29포인트에서 970.35포인트로 31.1% 오르는 데 그쳤다.
활황장 속에서도 코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덜 받고 있는 배경으로는 코스피보다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1%를 차지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비중은 각각 27.1%, 20%였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84%에 달했으며, 외국인은 13%, 기관투자자는 2.9%에 불과했다.
개인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양질의 정보 접근이 어렵고 매매 빈도가 잦아, 지수의 안정적인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는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거래 비중이 높다”며 “거래가 많다는 것은 투자 판단을 자주 바꾼다는 의미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비효율적인 의사결정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주요 연기금의 운용 평가 기준에 코스닥 투자 비율을 반영하고, ‘코스닥벤처펀드’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보 접근성 부족 역시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기업 분석 보고서가 단 한 건도 발간되지 않은 곳이 61.9%에 달했다.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은 공식적인 기업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한국IR협의회와 함께 연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약 200여 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대상은 기존 증권사 리포트가 거의 없는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상장사들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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