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4조 ‘액티브 명가’ 타임폴리오…ETF 브랜드 ‘TIME’으로 리브랜딩

시간 입력 2026-01-24 12:00:00 시간 수정 2026-01-23 17: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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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액티브 ETF 수요↑…고수익률에 가파른 성장세
브랜드명 ‘TIME’으로 변경…“고객 접근성 위해 상품명 간결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순자산총액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액티브 명가’로 불리는 독립계 자산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이 1년 새 약 2조8000억원 늘어났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초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교체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관계 운용사 중심의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독립계 자산운용사가 리브랜딩 이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2일부터 ETF 브랜드명을 기존 ‘TIMEFOLIO’에서 ‘TIME’으로 변경했다. 빠른 성장세 속에서 브랜드를 단순화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리브랜딩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AUM)은 4조원을 돌파했다. 액티브 ETF를 주력으로 하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4조원 규모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순자산총액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1조원이 추가로 늘었다.

지난 22일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4조4729억원으로, 지난해 1월(1조1278억원) 대비 296.6% 증가했다. 이는 ETF 점유율 상위 10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순자산총액 증가율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이어 △한화자산운용 158.93% △하나자산운용 140.76% △NH아문디자산운용 125.95% △신한자산운용 119.7%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준 ETF 순자산 점유율은 1.36%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0.62%로 10위에 머물렀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을 제치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 상품은 총 17개로, 모두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펀드매니저가 종목과 비중을 재량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급성장은 증시 회복 국면과 함께 수익률 중심의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성과도 두드러진다.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상장 2년 8개월 만에 누적 수익률 300%를 돌파했다.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 역시 상장 1년이 채 되지 않아 수익률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선택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 진행된 리브랜딩이 향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관심사다. 브랜드명을 간소화해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추가 성장을 이어갈지, 혹은 기존 브랜드 인지도가 약화되며 점유율에 부담으로 작용할지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기관계 자산운용사들은 ETF 브랜드 리브랜딩 이후 단기적으로 고전한 사례가 적지 않다. 2024년 7월 ETF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변경한 KB자산운용과 ‘ARIRANG’에서 ‘PLUS’로 바꾼 한화자산운용은 리브랜딩 이후 한동안 순자산총액이 감소했다. ‘KOSEF’와 ‘히어로즈’를 통합해 ‘KIWOOM’으로 브랜드를 변경한 키움투자자산운용 역시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이에 대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브랜드명을 완전히 새로운 이름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 브랜드를 축약한 것”이라며 “같은 리브랜딩이지만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교체하기보다는 투자자들이 상품을 보다 간편하게 찾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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