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IBK운용 대표, 기업은행장 취임…중기 지원 강화 ‘전력’

시간 입력 2026-01-23 17:12:56 시간 수정 2026-01-23 1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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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이해도·리스크관리 전문성 쌓은 인물”
중기 지원 강화와 벤처기업 투·융자 적극 지원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이사가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장 행장은 기업은행 역사상 6번째 내부 출신 수장이 됐다. 자본시장 경험이 풍부하고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기업은행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날 기업은행장에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9년 1월까지 기업은행을 이끈다. 전날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장 행장을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으며, 기업은행장 임명은 기업은행법 제26조에 따라 금융위원회 위원장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따른다.

이 위원장은 장 행장에 대해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그룹장 부행장(2020년), 강북지역본부장(2019년), IBK경제연구소장(2018년), 자금운용부장(2015년)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쌓아온 금융 전문가”라며 “약 35년간 기업은행과 IBK자산운용에 재직하며 기업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 행장은 1964년생으로 대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0년 기업은행 경영관리부 IR팀장, 2013년 여의도한국증권지점장 등을 거쳐 2023년에는 IBK자산운용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은행과 자산운용을 아우르는 경력을 쌓아왔다.

금융위원회는 장 행장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 전략산업 분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융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함으로써 정책금융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60조원으로, 시장점유율은 24.33%에 달한다. 이는 2021년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 204조원, 점유율 22.84%와 비교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수치다. 전체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돼, 지난해 9월 말 기준 82.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역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자금 공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2조원 늘려 지방 소재 중소기업 지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리 자금 확대와 함께 지방 중소기업 전용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 분야에 30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20-300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250조원을 배정하고, 첨단 혁신 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방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생산적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 행장은 자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벤처기업 지원에 특히 강점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투자금융 성격이 강한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책금융과 시장금융을 연계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 행장은 기업은행의 6번째 내부 출신 행장으로,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적극 호응하며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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