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판매 시장 경쟁 초접전…신한·삼성·현대카드 격차 1%p 안팎으로 ‘축소’

시간 입력 2026-01-31 07:00:00 시간 수정 2026-01-30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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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추격, 신한 내실 다지기…신판 1위 경쟁 ‘온도차’
신한 점유율 하락 속 삼성·현대 추격…격차 1%p 내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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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며 상위권 카드사의 1위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본래 신한카드가 압도적인 회원수를 바탕으로 신용판매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몸집이 커지며 각 카드사의 점유율 격차 역시 촘촘하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위권 카드사 세 곳의 점유율은 각각 1%포인트 가량 격차를 보이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순위가 모호해질 만큼 상위권 카드사의 점유율 차이가 축소된 것이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 2025년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724조2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95조890억원)보다 4.20% 증가한 수준이다.

8개 카드사 중 취급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147조7133억원으로, 전년(142조7456억원) 대비 3.48% 증가했다.

하지만 상위권 카드사들의 순위 경쟁이 격화되며 신한카드의 점유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 2025년 말 신한카드의 신용판매 점유율은 20.4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0.14%포인트, 2023년 말보다는 0.76%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앞서 지난 2023년 말 21.16%의 점유율을 기록한 신한카드는 당시 2, 3위 카드사와 2~3%p(포인트) 가량의 격차를 보이며 앞서갔다. 지난 2024년 말께만 해도 2위 카드사와 1%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벌리고 있었으나, 그 간극은 갈수록 좁혀지며 현재는 2위인 삼성카드와 1%포인트 미만의 격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줄어든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삼성카드가 채우며 바짝 뒤쫓았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141조7839억원으로, 전년 동기(129조9599억원)보다 9.10% 가량 큰 폭 증가했다. 이에 따른 점유율도 18.70%에서 0.88%포인트 상승한 19.58%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말 삼성카드는 8개 카드사 중 점유율 3위에 머물렀으나, 1년새 신한카드와 0.82%포인트 가량의 격차만을 남기고 있는 2위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지난 2025년 우량회원 확보와 회원 인당 효율 개선, 대형사와의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개인신판 점유율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2023년 말 18.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당시 1위였던 신한카드와 2.77%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와 함께 지난 2024년 말 19.27%까지 오르며 격차를 줄이더니, 2025년 말에는 19.26%까지 성장했다. 이에 따른 1위와의 격차는 1.14%포인트에 불과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 개개인의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 설계와 혜택을 통해 일상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선택받는 카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경우 순위를 지키거나 점유율을 올리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보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객 경험 개선을 최우선으로 제고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페이먼트 시장 지위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간 신한카드는 탄탄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생활 속 다양한 제휴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결제 취급액을 확대해왔다”며 “향후 미래 금융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시장과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2026년 전략방향을 ‘본질에 집중’으로 설정하고, 페이먼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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