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ESS 출하량 79%↑
K-배터리, 유럽·북미 ESS 시장 공략
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 본격 확대

K-배터리 3사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ESS 시장이 과거 전기차 시장에 버금가는 고성장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가 거대한 내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ESS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K-배터리 3사는 유럽·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 주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LIB) ESS용 배터리 출하량이 550GWh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ESS용 배터리 출하량 307GWh와 비교했을 때, 79%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ESS 시장의 지역별 규모를 살펴봤을 때, 중국이 전체 시장의 64%를 차지했다. 성장세도 가장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지난 2024년 ESS용 배터리 출하량 162GWh에서 117% 증가한 352GWh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발표한 14차5개년(14.5) 계획에 따라 신재생 발전용량을 늘리면서 ESS 설치를 의무화했다. 14.5 계획을 통해 ESS 시장을 열기 시작한 중국은 지난해 8월 ‘ESS 대규모 건설 특별행동계획(2025~2027)’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180GW 이상의 ESS 설비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의 15차5개년(15.5) 계획에 따르면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ESS를 핵심 인프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중국 시장은 K-배터리 3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업체를 우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을 뿐더러, 중국 배터리 업체가 LFP 배터리를 내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국내 사업장 전경. <사진=각사>
K-배터리 3사는 진출이 어려운 중국 대신 유럽, 북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유럽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지난 2024년 대비 20% 늘었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시장 점유율을 보였는데, 미국이 전체 시장의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 2024년 ESS용 배터리 출하량 78GWh에서 12% 늘어난 88GWh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ESS 시장 성장률은 12% 수준으로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는데, 미국 정부의 대중 고관세 정책으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는 어 K-배터리 3사 입장에서 미국 시장을 선점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K-배터리 3사는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리는 등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용 생산 라인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ESS 생산능력을 약 6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생산 설비 중 80% 이상을 북미 지역으로 배치할 구상이다. 미시간 홀랜드, 랜싱 단독 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 JV, 혼다 JV 등의 공장의 일부를 활용해 큰 비용 부담 없이 ESS 생산 역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SK온은 올해 총 20GWh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말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179GWh 수준으로, 이중 일부 라인을 ESS용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SK온은 올해 중으로 충남 서산 공장도 라인 전환을 통해 연간 3GWh 수준의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스텔란티스 JV를 활용해 북미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를 통해 오는 2027년부터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약 2조원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를 현지에서 공급하게 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유럽, 북미 ESS 시장은 K-배터리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에서 설치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이에 연장선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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