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순익 4조원 돌파 ‘사상 최대’… 함영주 “성장축은 비은행·스테이블코인”

시간 입력 2026-01-30 17:13:15 시간 수정 2026-01-30 1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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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순익 4조…전년比 7.1% 증가
증권·캐피탈, 실적 정상화 올해부터 본격
스테이블코인의 다양한 활용처 확보 나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비은행 부문 펀더멘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회로 스테이블코인을 제시했다.

3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29억원으로 전년(3조7388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9조1634억원, 2조2264억원으로 전년(8조7610억원, 2조696억원) 대비 4.6%, 7.6% 늘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원화대출 성장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NIM은 1.78%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중심의 자산 확대 전략과 조달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운용리스수수료는 2311억원에서 2650억원으로 늘어 하나캐피탈 리스자산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증권중개 및 신탁보수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도 6802억원에서 8154억원으로 19.9% 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함영주 회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은 그룹 ROE 개선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이 투입 자본 대비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면 ROE 목표치인 10%를 넘어 11~12% 수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은행 부문 실적 정상화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제한적이었지만, 자산 건전성 개선과 손익 구조 정상화를 위한 기반은 마련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ROE는 9.19%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그룹은 ROE 제고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함 회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코인 발행이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활용처를 확보하고 유통과 사용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결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내부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남은 소임을 다하겠다”며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장기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예보손해보험(전 MG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남호식 하나금융그룹 CSO는 “그룹 포트폴리오 시너지와 자체 경쟁력,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4105원으로 전년 대비 505원(14.0%) 늘었다. 총 현금배당액은 1조1178억원, 배당성향은 27.9%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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