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한화큐셀, 배터리 협력 ‘맞손’…미국서 대규모 ESS 공급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6-02-04 09:36:00 시간 수정 2026-02-04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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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부터 3년간 美 ESS 프로젝트향 배터리 공급
미국 현지 생산 기반 협력 강화…IRA 현지 생산 요건 충족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오른쪽)과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이 미국에서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에서 총 5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 배터리를 한화큐셀이 공급받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력망 인프라 부족과 발전 설비의 유연성 한계로 신규 발전원 확충이 지연되는 등 전력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부하 변동을 완충할 수 있는 ESS가 에너지 시장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향후 5년간 미국에 총 317.9GWh 용량의 ESS가 신규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력은 두 회사의 두 번째 계약으로, 지난 2024년 5월 총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큐셀이라는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제조역량뿐 아니라 미국산 배터리 공급망까지 확보하며 자국산 제품에 AMPC, ITC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며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호드릭(Chris Hodrick) 한화큐셀 EPC사업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한화큐셀은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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