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방산용 배터리로 포트폴리오 확대…국내외 고객사 발굴

시간 입력 2026-02-04 09:48:14 시간 수정 2026-02-04 09: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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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등 국내외 방산업체와 배터리 공급 논의
하이니켈 이어 전고체까지 배터리 공급 확대 전망

sk온 서산공장 전경. <사진=SK온>

SK온이 전기차 시장의 부진을 대체할 차세대 시장으로 방산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국내외 방산 업체를 대상으로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현대로템과 차세대 다목적 무인 차량 프로그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이를 기반으로 모듈·팩을 제작해 무인 차량에 탑재,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무인 차량 'HR-셰르파' 등 라인업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등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방산 부문 무인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온은 미국 방산업체와 인공지능(AI) 무인 잠수정용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유럽 방산업체 중 한 곳과 수직이착륙(e-VTOL) 기체와 헬리콥터, 화물기 등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방산용 배터리는 고출력, 고밀도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요구한다. 특히 군 운용 환경 특성상 충격·진동·온도 변화 등 가혹 조건에서의 신뢰성과 안전성 검증이 필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SK온이 단기적으로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중장기적으로는 전고체 배터리를 방산용 공급 후보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SK온은 앞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오는 2030년에서 1년 앞당긴 2029년으로 조정한 바 있다. 지난해 대전 미래기술원 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하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당 파일럿 라인을 통해 고객사에 공급할 시제품을 생산하고, 제품의 품질과 성능 등을 평가·검증할 방침이다.

SK온은 에너지 밀도 800Wh/L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1000Wh/L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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