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사우디 방산 전시회 ‘WDS 2026’ 첫 참가

시간 입력 2026-02-09 13:04:27 시간 수정 2026-02-09 1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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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형 화력체계·RCWS 실물 전시
중동 시장 겨냥 모빌리티 기반 무기체계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전시장 모습.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는 8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전시회 ‘월드 디펜스 쇼(WDS·World Defense Show)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DS는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45개국 75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차량형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실물 및 목업 전시를 진행했다.

대표 전시 품목은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다. 국방신속획득기술원의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이 체계는 기존 차륜형 자주포 대비 중량을 절반 이상 줄여 기동성을 높였으며, 최대 사거리는 18㎞다. 사격지휘차량과 탄약운반차량을 함께 운용하는 체계로 구성됐고,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목업 형태로 전시했다. 자동 방열 방식을 적용해 방열 시간을 기존 5분에서 10초로 단축했고,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차량 운용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는 기존 81㎜ 박격포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래형 무기체계로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라인업을 선보였다.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 실물과 함께, 12.7㎜ 기관총 및 40㎜ 고속유탄발사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는 중형 RCWS 목업을 전시했다. 모든 RCWS에는 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표적 탐지와 식별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차량탑재형 대드론 통합방어체계(ADS)도 공개했다. 레이더와 광학장비를 통해 드론을 탐지·식별한 뒤 전파 교란 방식의 소프트 킬과 RCWS를 활용한 하드 킬을 병행할 수 있는 체계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차량 기반 화력체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 전략 ‘비전 2030’을 통해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WDS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중동 시장에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을 소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해외 수주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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