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난해 영업익 1조2324억원…‘창사 이래 최대 실적’

시간 입력 2026-02-09 17:52:05 시간 수정 2026-02-09 17: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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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최대 매출 16조5812억원·영업익 1조2324억원 기록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회수율 확대로 산업·시장 변화 대응
‘트로이카 드라이브’ 성과 본격화…페달포인트 연간 흑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연을 포함한 기초금속 시장의 업황 악화로 국내외 제련소들의 경영 실적이 부진하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고려아연은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7.6%, 70.3%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안티모니와 은, 금 등 핵심광물과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 증대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핵심광물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로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소재다. 다만 특정 국가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과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기초산업 소재를 넘어 핵심광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은과 자산가치 측면이 부각되며 중요성이 커진 금 등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고려아연은 게르마늄과 갈륨 등 핵심광물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온산제련소에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정부와 함께 약 74억달러(약 10조9000억원)를 투자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를 짓고 있다. 이 같은 투자들이 결실로 이어지면 고려아연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범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의 미국 자원순환 사업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는 202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페달포인트는 주요 금속을 함유한 전자폐기물 등 순환자원을 수거한 뒤 온산제련소 등에서 금속을 다시 회수할 수 있도록 전처리(가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페달포인트는 고려아연의 친환경 은과 동 사업 확대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의 은과 동은 100% 순환자원을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세계적 전문 인증기관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페달포인트가 확보한 순환자원에서 핵심광물과 희토류도 회수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 온산제련소 고도화와 송도 R&D센터 건립,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국내외 핵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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