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보사 지난해 3Q 기타사업비, 전년대비 3%↑
비용 2배 늘린 카카오페이손보…외형 성장 승부수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기타사업비가 1년 새 1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사업비는 보험상품 판매를 위한 직접 모집수수료를 제외한 일반관리비, 마케팅비, IT 시스템 유지·보수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다. 회사가 단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는지, 아니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7개 손해보험사의 기타사업비는 2025년 3분기 기준 7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644억원) 대비 193억원(3%)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는 보수적 비용 관리를 이어갔지만, 개별 회사별로는 전략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증가 폭 기준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곳은 카카오페이손보다. 카카오페이손보의 기타사업비는 2024년 3분기 20억5400만원에서 2025년 3분기 40억6500만원으로 약 98% 늘었다. 해외여행보험 등 생활 밀착형 미니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시스템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손보의 2025년 3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규 피보험자 수도 20% 늘어난 8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2025년 4분기에는 상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며 원수보험료 19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2024년 3분기 대비 2025년 3분기에 출시 상품 수가 늘어나면서 상품 운영에 수반되는 고정비 성격의 비용이 증가했다”며 “비율상 증가 폭은 크게 보이지만 절대 금액 기준으로는 약 2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에 이어 △현대해상 83%(399억원→731억원, 332억원 증가) △롯데손보 36%(198억원→270억원, 72억원 증가) △흥국화재 27%(180억원→229억원, 49억원 증가) △DB손보 19%(787억원→940억원, 153억원 증가) △KB손보 14%(428억원→490억원, 62억원 증가) △삼성화재 13%(1171억원→1319억원, 148억원 증가) △코리안리 4%(762억원→793억원, 31억원 증가)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4대 대형 손보사(삼성화재·DB손보·KB손보·현대해상) 가운데서는 현대해상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명가’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달지연·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이자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아이마음 탐사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업비 계정 세분화에 따른 착시 효과로 전체 사업비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NH농협손보(-2%), SGI서울보증(-4%), 하나손보(-17%), 신한EZ손보(-23%), 한화손보(-28%), 메리츠화재(-29%) 등은 기타사업비를 줄이며 내실 경영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디지털 손보사인 신한EZ손보는 카카오페이손보와는 상반된 전략을 택했다. 중복 인프라를 효율화하고 고정비를 절감하며 적자 폭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한EZ손보는 지난해 3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174억원) 대비 적자 폭이 149억원 확대됐다. 실적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비용 다이어트’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보험영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투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긴축을 통한 효율 경영’이라는 노선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공격적 투자를 택한 회사는 늘어난 비용을 상회하는 보험계약마진(CSM)을 창출해야 하고, 비용 절감 전략을 택한 회사는 축소된 외형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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