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대어’ 압구정5구역 수주전 본격화…현대건설·DL이앤씨 ‘2파전’

시간 입력 2026-02-11 17:30:00 시간 수정 2026-02-12 06:54:2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조합, 11일 입찰공고…5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예정
현대건설, 압구정 2구역 수주 경험 있어…RSHP와 협력
DL이앤씨 “압구정 내에서 5구역에만 집중”…출근길 인사 행보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아파트 특별계획구역5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냄에 따라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수주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입찰 전부터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벌이고 있다.

1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4월 10일이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예정돼 있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 압구정 한양1·2차아파트를 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약 7만5682㎡ 면적에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총 1397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압구정5구역은 올해 재건축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사업지이기도 하다. 한강변 입지와 우수한 학군을 갖췄으며,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갤러리아 백화점과 인접해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상 공사비는 1조496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위)은 지난 4일 글로벌 설계사 RSHP와 압구정5구역 현장을 방문했으며, DL이앤씨(아래)는 지난 10일 임직원 약 200여명과 압구정5구역 조합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건다.<사진=각 사>
현대건설(위)은 지난 4일 글로벌 설계사 RSHP와 압구정5구역 현장을 방문했으며, DL이앤씨(아래)는 지난 10일 임직원 약 200여명과 압구정5구역 조합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건다.<사진=각 사>

우선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사무소 RSHP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설계를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에는 RSHP 관계자들과 압구정5구역 현장을 방문해 한강 조망 극대화 설계 등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이미 압구정2구역을 수주한 상태이며, 압구정 3구역과 5구역을 중점적으로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압구정 일대에 현대건설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변의 입지의 상징성과 희소성, RSHP의 차별화된 글로벌 설계 역량을 더해 압구정 5구역을 서울 강남권을 대표할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그룹인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압구정 내에서는 압구정5구역 수주에만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0일 아침에는 DL이앤씨 임직원 200여명이 현장을 찾아 조합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아크로는 압구정5구역만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등의 문구를 내건 현수막을 설치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을 압구정에서 가장 가치있는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회사의 총 역량을 동원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압구정 내에서는 압구정5구역 입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아직 시공사가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 관망하는 분위기다.

한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 관계자들이 자주 찾아오며 수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만큼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