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58% 줄었다…해운 시황 악화 직격탄

시간 입력 2026-02-11 17:13:34 시간 수정 2026-02-11 1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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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시황 약세 속 견조한 수익성 유지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사진제공=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해운 비수기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줄었다. 다만 경쟁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지난해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방했다.

HMM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6.9% 줄어든 10조8914억원,  당기순이익은 50.3% 감소한 1조87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4%였다.

지난해에는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위축 등으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1581포인트로, 2024년 평균 2506포인트 대비 37% 하락했다.

특히 주력 노선인 미주 서안(-49%), 미주 동안(-42%), 유럽 노선(-49%)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해운 시황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로 일부 글로벌 선사 실적이 적자로 전환한 반면 HMM은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11.7%를 기록했다. 항로 운항 효율 최적화, 고수익 화물 유치,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단 설명이다.

HMM은 올해 신조 컨테이너선 대량 인도로 공급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요 기관의 수요 증가 예측은 2.1%에 불과해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적 수급 불안에 더해 무역 분쟁 심화, 환경 규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서비스 변경 및 재배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HMM은 컨테이너 부문, 허브&스포크 기반 네트워크 확장 및 친환경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적 피더 운영체제 확립 등으로 비용 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벌크 부문, AI 산업 관련 광물 자원 운송 및 국내 전용선 사업 재개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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