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캐즘 한파’에도 고용 늘렸다…LFP 투자 확대에 고용 15% ‘껑충’

시간 입력 2026-02-14 07:00:00 시간 수정 2026-02-15 0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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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고용 인력 15.3% 증가
LFP 공장 가동 시 채용 확대 기대
올해 NCM-LFP 투트랙 구조 실현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서도 고용을 확대했다. 경쟁사들이 인력 감축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올해 LFP 양극재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고용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기업연구소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 중 분할·합병 등이 있는 기업을 제외한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엘앤에프는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개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고용인원이 전년 대비 249명이 늘어서 15.3% 증가했다. 이는 엘앤에프가 속한 석유화학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국내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2.2%), 포스코퓨처엠(-2.9%)이 고용인력을 줄인 것과는 대비된다.

엘앤에프의 고용 확대 배경에는 올해 국내 최초로 생산될 LFP 양극재 사업이 탄력받으면서 인력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이 주도하던 LFP 시장을 국내 배터리 업체가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양극재 소재도 LFP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 중 엘앤에프는 선제적으로 LFP 시장 진출을 검토한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22년부터 LFP 시장 진출을 고려한 엘앤에프는 지난해 LFP 전담법인 엘앤에프 플러스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재 연간 1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운영 중인 엘앤에프는 잠재 고객사로부터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엘앤에프는 총 4개 라인을 확보해 연간 6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와 에너지정장치(ESS)에 탑재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FP 양극재 생산에 돌입하면서 추가적인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엘앤에프의 LFP 공장이 지어질 대구 지역 내 약 38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로 ‘NCM-LFP 투트랙(Two-Track)’ 구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 95% NCMA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는 등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엘앤에프는 현재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사원계 양극재를 주로 생산 중이다.

여기에 LFP 양극재 생산까지 나서게 된다면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LFP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올해 엘앤에프 지휘봉을 잡은 허제홍 대표는 중기전략과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원해 나간다.

허 대표는 “지난 25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전례 없는 혹독한 캐즘을 마주했지만 끝내 돌파해냈고, 이제 그 기반 위에서 탁월한 성장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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