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코오롱,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분쟁 마무리…“대승적 차원의 합의”  

시간 입력 2026-02-13 16:53:14 시간 수정 2026-02-13 1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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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코오롱 “각 사의 미래 발전 위해 대승적 결단”
기술·지식재산권 존중 바탕으로 상호 협력 방안 마련

(왼쪽)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대표와 HS효성첨단소재 성낙양 대표가 특허 분쟁 종료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인터스트리>

HS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두 회사의 타이어코드 분쟁이 설 연휴를 앞두고 종료하기로 합의에 도달했다.

양사는 13일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HS효성첨단소재 미래 발전 위한 특허 분쟁 종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와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두 회사의 분쟁은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에 대한 HS효성첨단소재의 특허 무효 소송으로 시작됐다. HTC는 아라미드와 나일론으로 구성된 타이어코드 제품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소재로 주목받았다.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선두를 앞다투는 두 회사였기 때문에, 소송이 더욱 치열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글로벌 타이어코드 점유율은 50% 수준이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대로 뒤를 쫓고 있다.

최근 HS효성첨단소재가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변경 소장을 제출하면서 소송전이 장기화될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회사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린 셈이다. 각 사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는 한국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특허 관련 소송도 모두 취하한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합의로 글로벌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 발전 계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핵심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HS효성첨단소재는 미래 신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며 “특히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신규 타이어 보강재 시장을 개척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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