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한투운용, 영업익 상승‧당기순익 하락…자회사 매각‧합병 영향
한화자산운용, 당기순익‧영업익 모두 하락…“일시 보수에 대한 기저효과”

자산운용사 영업이익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증시 시장의 회복세로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한화자산운용만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점유율 상위 10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9548억원으로 전년(5824억원)보다 63.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26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9621억원)보다 31.54% 늘었다.
증권사 별로 보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자산운용사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다. 지난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229억원)보다 118.87% 증가했다. 그 다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98.89% △미래에셋자산운용 98.36% △KB자산운용 76.57% △한국투자신탁운용 73.96% △NH아문디자산운용 40.15% 순으로 많이 늘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수탁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운용 보수가 증가했다”며 “헤지펀드 상품인 ‘키움 K고래 멀티전략’의 성장세로 이익이 늘었으며 당사의 고유자산 운용 수익의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점점 커지는 ETF 시장과 함께 지난해 국내 증시 시장의 호황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자산운용사는 증권사처럼 증시 시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지만 운용보수(수수료) 기반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돼 운용자산(AUM)이 커지면 실적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신한자산운용 -53.61% △한국투자신탁운용 -27.06% △한화자산운용 -26.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전년 자회사 합병 및 매각으로 등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 때문에 일어난 기저 효과로 분석된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2022년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대체운용과 합병을 진행했다”며 “이 때 신한대체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사모펀드(PE)가 2024년에 투자금 회수(엑싯)를 하며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도 “2022년 상반기에 대체투자 자회사였던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지분 100%를 한국금융지주에 매각했다”며 “이 때 발생한 524억원 규모의 순익이 지난 2024년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98.9%, 170.93%로 크게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만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465억원) 대비 3.64% 감소했다. 이는 국내 점유율 상위 10개 증권사 중 유일한 감소세다.
한화자산운용의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 일시 수익 발생으로 인한 기저 효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2024년 부동산 펀드를 매각하며 일시 보수가 발생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일시 보수 발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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