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화자산운용, 액티브 ETF 사업 본격화…“질적인 성장 경쟁 하겠다”

시간 입력 2026-03-04 17:13:36 시간 수정 2026-03-04 17: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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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다툼‧테크 레이스‧화폐 전쟁…올해 ETF 시장 전망 키워드
이달 내 액티브 ETF 3개 상장 예정…“경쟁력 있는 모습 보여줄 것”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를 ‘PLUS’로 리브랜딩한지 1년 7개월 만에 순자산총액(AUM)이 약 3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 순자산 10조를 돌파한 한화자산운용은 회사가 전망하는 방향에 따라 액티브 ETF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4일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ETF 시장의 전망 및 상품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PLUS ETF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더 정교하고 편리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ETF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도 투자자들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CMO는 “양적인 성장 경쟁이 아닌 질적인 성장 경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질적인 성장 경쟁은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투자 상품의 수익률을 통해 자산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액티브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CMO는 “ETF 시장은 과거에 기관 투자자 중심의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개인 중심으로 넘어갔으며 그것의 핵심은 연금 시장에 있다”며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시장이 최근에는 ISA(개인종합관리계좌) 시장, 정보의 세제 혜택과 분리 과세 혜택 등의 영향으로 국장에 대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ETF 시장의 주요 키워드를 △미중 간의 패권 다툼 △테크(Tech) 레이스 △화폐 전쟁 세 가지로 꼽으며, 해당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달 24일 액티브 ETF 상품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KMCA, Korea Manufacturing Core Alliance)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은 팹리스 중심이기 때문에 제조 점유율이 낮고 패키징 역량 및 제조 능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했을 때 반도체‧원자력 등 실질적인 PM(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은 한국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ETF는 미중간의 패권 다툼 속 미국의 제조업 파트너로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국내 제조업에 주목한 상품으로 반도체 기업, 2차전지 기업, 조선사, 방산 기업, 그 외에도 대표적인 국내 로봇, 에너지‧광물, 바이오 기업들이 편입될 예정이다.

또한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 ETF도 상장한다. 금 본부장은 “인간이 생성해 내는 데이터는 인공지능(AI)이 가질 수 없다”며 “인간이 생성해낸 데이터를 갖고 있는 사람 및 업체들의 경우 지금은 매출 비중이 낮지만 앞으로는 지금과 다른 차원의 밸류에이션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150을 기초 지수로 삼는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도 같은 날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코스닥150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상위 120개 평균이 약 73.9%, 하위 30개 평균이 -25%다. 이 시장은 액티브가 제대로 발현되는 시장으로 매우 비대칭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금 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 전략을 가져가며 부실한 기업들을 골라내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3개의 액티브 상품을 상장해 액티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최상위권 수익률의 테마 상품을 확보하고 고객군 별로 세분화된 상품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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