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주당 50원 배당 이후 주주환원책 ‘전무’
보통주 471.5만주 소각…발행주식 총수 1.13% 수준
부채비율 284%…재무지표 영향없는 소각 선택한 듯

대우건설이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소각을 결정했다. 2009년 배당 이후 17년 만에 주주환원책을 꺼내 들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기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471만5000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예정금액은 419억6350만원으로, 발행주식 총수(4억1562만2638주)의 1.13%에 해당한다. 소각은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제고함으로써 주식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발행주식 총수 감소에 따른 주당 가치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이는 주주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이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3차 상법개정안 등으로 주주권리 보호와 기업 가치 제고가 시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주주환원 정책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였던 당시 보통주 1주당 50원을 배당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16년 간 무배당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배당 대신 부채 감소에 집중해온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부채감소 및 유동성 확보 강화에 힘쓰고 있어 배당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재무지표 악화와 적자 전환 등의 여파로 올해 역시 무배당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 따라 대우건설도 마냥 침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배당 대신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소각규모는 전체의 1.1%에 수준이지만 장기 무배당 기조를 유지해오던 대우건설이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현금 배당은 자본총계를 감소시켜 부채비율을 높이는 요인이 되지만, 기취득 자사주 소각은 추가적인 자본 감소가 없어 부채비율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해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총수만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77%에서 2024년 192%로 상승한 후 지난해 말 대규모 손실 인식에 따라 284%까지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주택사업 부문에서 원가율이 우수한 대형 자체사업이 100% 분양 완료돼 향후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함께 대규모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수도권 정비사업과 국내외 대형 원전 사업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고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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