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K-자율주행 협력모델’ 자동차·플랫폼 2개 부문 선정

시간 입력 2026-03-09 13:34:04 시간 수정 2026-03-09 13: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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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참여…차량·플랫폼 기반 생태계 확장

현재차그룹 사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율주행 차량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의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서 자동차 제작사와 운송 플랫폼사로 각각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은 도시 단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는 국내 최초 사업으로, 광주광역시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규모 실증을 통해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기술 표준 수립과 제도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개발 전용 차량 제작, 운송 플랫폼 운영 등 두 부문을 맡는다. 이를 통해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 제조 역량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생태계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들이 활용할 전용 차량을 공급하고, 실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량 및 운영 데이터를 공유해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는 센서 추가 장착, 차량 제어 연동, 무선 업데이트(OTA) 등 다양한 기능 구현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웨이모의 로보택시에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파운드리 방식으로 제공하며 전용 차량 제작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또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 플랫폼인 셔클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특화 호출·배차 플랫폼을 이번 실증사업에 투입한다. 셔클 플랫폼은 AI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최적 경로를 생성하고, 이용자의 승·하차 관리와 차량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33개 지자체, 82개 이상의 서비스 지역에서 호출 및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 안정성과 실효성을 검증해왔다.

현대차·기아는 셔클 플랫폼을 통해 차량·플랫폼·이용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형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가 보유한 자율주행 통합 역량을 실제 도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 성과가 확산 가능한 표준으로 이어지도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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