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vs 포스코이앤씨, 신반포19·25차서 ‘리매치’…내달 10일 입찰 참여

시간 입력 2026-03-09 17:40:00 시간 수정 2026-03-10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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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지 통합 재건축…최고 49층, 총 614가구 규모로 조성
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부산촉진2-1 이후 2년만에 맞대결
조합 “우수한 마감재, 대안설계 제안 중요”…5월 30일 총회

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아파트 모습.<사진=박수연 기자>
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아파트 모습.<사진=박수연 기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2년 만에 신반포19·25차재건축정비사업에서 다시 맞붙는다. 재건축 조합은 오는 4월 10일 입찰을 마감하고, 5월 30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재건축정비사업에 공식적으로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힌 건설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다. 양사는 지난 2024년 부산촉진2-1구역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시공권은 포스코이앤씨가 가져갔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 25차와 19차 단지, 잠원CJ빌리지, 한신진일빌라트 등 4개 단지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통합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총 61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사비는 약 4400억원이다.

최근 강남권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대어’들과 비교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한강변 입지와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역세권 입지를 갖춰 향후 신반포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알짜 단지로 평가된다. 실제로 신반포19·25차재건축 사업지는 잠원역 3번출구와 도보 약 3분거리에 위치 해 있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통해 반포 일대를 ‘래미안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인근 래미안신반포팰리스(2016년 입주),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2019년 입주) 등을 시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신반포4차재건축(래미안헤리븐반포)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강변에 인접한 사업지 특성과 조합원 니즈에 최적화한 설계, 금융, 사업 조건 등을 아우르는 최상의 제안서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SMDP와 대안 설계에 착수했으며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 중단없는 신속한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워 입찰 참여를 공식화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21차와 18차를 수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직접 단지를 찾아 입찰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신반포는 반포 주거벨트의 핵심 입지인 만큼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조건과 차별화된 설계를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19·25차는 반포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 주거가치를 함께 책임져야 하는 상징적 사업지”라며 “신반포 21차를 통해 검증된 시공 품질과 오티에르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찰에 참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반포는 교통과 인프라, 학군에 한강변 입지까지 갖춰 그 자체로 메리트가 충분한 곳”이라며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으며 공을 들이는 모습이고 삼성물산은 아직까지 현장에서 덜 보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신반포19·25차 조합장은 “그전까지는 규제 탓에 35층이 최고층이었으나, 우리 사업지는 규제가 풀려 일부 동을 최고 49층까지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동은 아니더라도 일부 동이 49층인 최고층 단지로 지어지는 점이 메리트인 만큼, 우수한 마감재와 대안 설계를 제시하는 시공사를 조합원들이 잘 판단해 투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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