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외부 출신 수장 영입한 iM증권…수익성 강화 도모

시간 입력 2026-03-10 07:00:00 시간 수정 2026-03-09 16: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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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대표, 리스크 관리로 흑자 전환 성공…연임은 실패
“위기 극복한 iM증권, 수익성 강화 위한 수장 교체”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와 iM증권 사옥.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지난해 적자 터널을 벗어난 iM증권이 업계의 예상과 달리 외부 출신 새로운 수장을 영입, 안정 대신 변화를 택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지난달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결의를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자로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를 최총 추천했다. 박 후보자는 이달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업계는 iM증권의 수장 교체를 의외의 결정으로 보고 있다. 현 성무용 대표는 지난 2024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여파로 경영 상황이 악화됐던 iM증권의 ‘구원 투수’로 등장해 회사를 위기에서 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성 대표는 취임 후 재구조화를 통해 부실 사업장 익스포저(위험 노출)을 대폭 축소하고 PF관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았다. 우발채무 비율 감소와 건전성 관리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던 iM증권은 지난해 756억원의 당기순이익과 7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iM증권은 박 후임자를 다음 대표이사로 선택했다. 임추위는 “박 후보자의 증권업 전문성을 높게 평가하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하나은행, BNP파리바를 거쳐 메리츠증권,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전문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위기를 극복한 iM증권이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변화를 택하며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강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 방식으로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성 대표에 이어, 수익성 제고에 보다 적합한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iM증권의 상품운용 부문은 지난해 총 순영업수익 2829억원 중 21.2%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600억원으로 전년(95억원) 대비 531.58% 증가했다. 운용 부문 성장세와 함께 대표이사 자리에 트레이딩 전문가를 추천한 것으로 볼 때 S&T 부문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해 말 iM증권은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기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으며 개편의 핵심은 ‘영업조직 재편을 통한 수익성 확대’였다. iM증권은 전통 기업금융(IB)을 강화하고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편제했다.

성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지속가능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원 부분에 대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자본 효율 기반의 혁신 경영을 통해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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