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글로벌 물류 리스크 확대
보험사별 포트폴리오 전략 따라 지급액 격차
재보험 비용 상승 시 ‘하드 마켓’ 형성 가능성↑

주요 손보사 해상보험 지급보험금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중동 정세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에 선박과 화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해상보험’의 보상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군사 충돌 이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12개 손해보험사들이 고객사에 지급한 해상보험 보험금(이하 보험금)은 2024년 3분기 2779억원에서 2025년 3분기 4413억원으로 1년 사이 1634억원가량 증가했다. 증가율은 약 58.7%에 달한다.
보험금 증가를 주도한 것은 대형 손보사들이다. 특히 삼성화재의 보험금은 같은 기간 652억원에서 1430억원으로 778억원(119%)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예년보다 고액사고 건수가 증가해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손보의 보험금 역시 480억원에서 783억원으로 303억1500만원 증가하며 63% 확대됐다. KB손보의 보험금 333억원에서 573억원으로 240억원 증가해 72% 늘었으며 현대해상의 보험금 역시 692억원에서 884억원으로 192억원(27%) 증가하며 보험금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일부 보험사의 보험금은 지급 규모가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의 보험금은 2024년 3분기 186억원에서 133억원으로 약 53억원(28%) 줄었으며, 흥국화재도 3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약 15억원(4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보험사별 보험금 증감 폭이 크게 갈린 배경으로 해상보험 포트폴리오 전략 차이를 꼽고 있다. 대형 화주와의 계약 여부나 특정 물류 노선 인수 여부에 따라 보험금 변동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보험사는 인수 심사를 강화해 위험도가 높은 노선의 점유율을 사전에 줄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상보험은 자연재해나 전쟁 등 항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수출입 기업을 보호하는 국제 무역의 핵심 안전장치다. 단순한 손실 보상을 넘어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리스크를 보험사가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물류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해상보험은 특성상 재보험 의존도가 높은 종목인 만큼 보험금 지급이 증가할 경우 재보험 비용 상승과 맞물려 손해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해상보험은 재보험 요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 향후 수출입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 요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하드 마켓’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해상보험이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상황에서 적정 요율 체계를 유지하며 국가 기간산업인 수출의 안전망 역할을 원활히 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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